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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근시 환자가 라식·라섹 수술받기 어려운 이유

고도근시 환자가 라식·라섹 수술받기 어려운 이유

기사승인 2019. 05.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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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헌 강남조은눈안과 원장.

라식·라섹 수술이 대중화되면서 대학 입학을 앞둔 신입생, 안경 착용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직장인들의 시술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고도근시로 인해 시력교정이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근시’란 먼 곳을 바라볼 때 물체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굴절이상을 말한다. 먼 곳은 잘 보이지 않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상태인 것이다.


고도근시는 '굴절력 -6 디옵터 이상인 상태'로 정의할 수 있다. 만약 -10 디옵터 이상이라면 ‘초고도근시’로 진단한다. 그렇다면 고도근시, 초고도근시인 사람이 라식, 라섹을 받지 못 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라식, 라섹은 굴절력(디옵터)만큼의 각막두께를 레이저로 깎아내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다만 절편(각막뚜껑)을 따로 만드는지, 뚜껑없이 상피(맨 바깥층)만 벗겨내는지 따라서 차이를 보인다.


두 시력교정술의 진행 과정은 서로 다르지만 각막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점은 같다.


라식, 라섹 수술을 할 때 각막을 깎아낸 후 어느 정도의 각막두께를 보존하느냐가 것이 중요하다(최소 350nm 이상). 따라서 정밀한 사전검사를 통해 환자의 각막 두께와 수술 후 각막 두께를 측정한다.


만약 수술 후 남는 각막두께가 권고치보다 얇다면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각막이 얇아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빛번짐, 불규칙난시, 안구건조증, 각막혼탁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각막확장증, 대비감도저하, 추가 교정 및 노안 교정의 어려움 역시 라식, 라섹 이후 고도근시 환자의 부작용으로 꼽힌다.


따라서 각막두께의 절삭량, 교정량을 정밀 진단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고도근시 환자라면 라식, 라섹 수술 대신 다른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준헌 강남조은눈안과 원장은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은 각막 두께가 얇은 고도근시 환자에게 적합한 대표적인 시력교정술로 알려져 있다"며 "이 외에도 최소절삭레이저(MEL90)를 활용한 교정술도 유용한 대안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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