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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삼학회, 한국 홍삼 우수성 러시아 전파…임상 가치 소개 호평

고려인삼학회, 한국 홍삼 우수성 러시아 전파…임상 가치 소개 호평

기사승인 2019. 07. 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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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홍삼' 인기 여세 몰아 백화점·홈쇼핑 이어 대형식품체인·약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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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의료생명대학 김시관 교수가 한국홍삼의 우수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려인삼학회
한국 홍삼의 우수성이 아시아와 유럽의 교두보인 러시아에도 전해졌다.

고려인삼학회는 2일 러시아 상떼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천연약물학회에서 한국홍삼의 효능과 임상적 가치를 소개하는 학술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학회에서는 한국 홍삼의 면역력 개선, 항암 및 암환자 피로감 개선, 항암제 부작용 경감 등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현장에 참석한 러시아 의학계 등 200여명으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러시아는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로 겨울이 매우 한랭하고 길며 여름은 짧고 서늘하다. 감기 등 바이러스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높은 사망률과 낮은 출산율로 고령인구가 적고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항암·면역질환치료 등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한국 홍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정관장의 경우 2018년 말 홍삼정마일드, 홍삼정옥고 등 홍삼제품을 러시아에 선보인 후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모스크바 최고급 백화점 내 프리미엄 식품점, 글로부스 구르메 전점에 입점한 데 이어 홈쇼핑 채널에서도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하반기에는 대형식품체인과 약국채널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재열 성균관대 융합생명공학과 교수는 “홍삼은 뇌를 비롯한 신체 내에서 산화물질 생성을 억제해 스트레스 해소 및 피로 개선을 돕고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각종 바이러스 질환은 물론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면서 “한국 홍삼은 약화되기 쉬운 현대인의 면역력 증진에 탁월하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학회에서 김시관 건국대학교 의료생명대학 교수는 ‘항암제 투여에 의해 손상되는 남성 성기능 관련 장애(고환 독성)에 대한 홍삼의 회복 효과’ 발표를 통해 “항암제 주사에 앞서 홍삼을 7일간 미리 경구투여한 결과 정자생성과 관련된 고환 기능이 현저히 개선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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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홍보부스에서 러시아인들이 제품을 시음해보고 문의하고 있다. /사진=고려인삼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한 러시아 의료인들도 홍삼의 항암효과 및 암환자 피로도 개선 효과에 대한 임상적 가치를 의미 있게 평가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열홍 교수를 비롯한 15개 대학병원 연구진이 항암치료를 받는 대장암 환자 43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홍삼 복용군의 전반적 피로도 개선 지표 81.07가 위약군(78.1)보다 크게 높아졌다. 항암제 효과를 경감시키거나 발열 등의 부작용도 없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 발표는 한국홍삼의 우수성을 중화권 뿐 아니라 러시아 등 유럽각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과학적으로 증명된 한국홍삼의 효능과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 적극 알려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인삼산업의 발전에 일조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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