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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환경·건강 생각 … 지속가능식품 ‘소고기’

[원포인트건강] 환경·건강 생각 … 지속가능식품 ‘소고기’

기사승인 2019. 09. 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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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소는 영양적 가치가 거의 없는 풀을 먹고 고품질 단백질과 미량의 필수 영양소 등을 인간에게 돌려준다. 그런 소고기가 지속 가능한 식품이 될 수 있을까? 최근 한국을 찾은 미국소고기생산자협회(NCBA) 지속가능한 소고기 생산연구소의 사라 플레이스<사진> 박사는 “그렇다”고 단언했다. 그는 ‘소고기의 지속가능성’을 주로 연구한,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 동물영양학 교수를 역임한 이 분야 전문가다.

9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사라 플레이스 박사는 최근 간담회에서 “미국에선 동물복지·동물건강·동물영양의 발달에 힘입어 1975년에 비해 소의 사육두수는 36%나 줄었지만 전체 소고기 생산량은 40여 년 전과 엇비슷하다”며 “육종개량 및 사육·사료 기술 발달로 소의 소고기 생산 효율이 높아지고 동물 복지가 개선되면서 탄소 발자국을 16%나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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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반추동물인 소가 먹는 사료의 약 90%는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목초이고, 4개의 위를 가진 소는 사람에겐 무용지물인 목초를 소화시켜 고기로 전환한다”며 “소는 영양적 가치가 거의 없는 풀을 먹고 고품질 단백질이나 미량 필수 영양소 등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인간에게 돌려주는 셈”이라고 풀이했다. 이는 소가 강력한 업사이클링 능력을 갖춘 지속가능한 식품임을 증명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곡물 비육 소라고 해도 소들이 일생동안 먹는 사료의 대부분은 사람이 먹지 못하는 목초이며 그 중 곡물의 비율은 10% 미만이다”면서 “이렇게 키운 소는 자신이 섭취하는 단백질 양보다 19%나 많은 단백질을 사람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환경적 측면에서 소의 지속가능성은 더욱 높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플레이스 박사는 “미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소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2%에 불과하다”며 “소에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란 소의 트림에서 배출되는 메탄 가스와 분뇨에서 배출되는 메탄 가스 및 이산화질소를 포함한 양을 말하는데, 미국산 소고기는 세계에서 가장 탄소발자국이 낮은 소고기 중 하나이며 일부 다른 국가의 소고기보다 탄소발자국이 10~50배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가능성은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이슈를 모두 고려하면서 이슈들 사이의 이해 상충을 인식하고 균형점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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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국육류수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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