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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습, 염증성 안구건조증 발병 주의해야”

“미세먼지 공습, 염증성 안구건조증 발병 주의해야”

기사승인 2019. 11. 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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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환절기 건조한 날씨로 인해 안구 표면이 건조해져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인공눈물을 사용하고도 안구 건조 현상이 계속된다면 안과 질환 발병 여부를 의심해봐야 한다. 현대인 눈 건강을 괴롭히는 안구건조증이 대표적인 사례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층 구성 성분의 밸런스가 붕괴돼 눈물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여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다른 명칭으로 눈물불안정증후군(Dysfunctional Tear Syndrome)으로 불리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층 구성 성분 균형 붕괴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눈물층은 눈물막을 눈 표면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맡은 점액층, 안구 내 이물질 및 염증 유발 물질을 차단하는 수분층, 안구 눈물 증발을 방지하는 기름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눈물층 구성 성분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환절기 건조한 날씨는 눈물층을 자극해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안구건조증 발병 시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 눈이 콕콕 쑤시는 느낌, 쉽게 눈이 피로해지는 느낌이 나타난다. 또한 찬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발생하고 외관 상 눈이 충혈되어 보이기도 한다.

주의할 점은 건조한 날씨 뿐 아니라 미세먼지 역시 안구건조증 발병 위험 요인이라는 것이다. 미세먼지 등에 의해 발병하는 염증성 안구건조증이 바로 그 것이다. 눈꺼풀에 위치한 피지선인 마이봄샘이 미세먼지에 수시로 노출될 경우 노폐물이 쌓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염증이 나타나 안구 건조 현상을 부추기는 것이 염증성 안구건조증이다.

염증성 안구건조증은 보다 더 세밀한 검사 과정으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물 수분층 검사와 마이봄샘 검사, 쉬르머 검사(Schirmer test), 눈물 삼투압 측정, 인플라마드라이(InflammaDry) 진단 등을 통해 염증 발생 여부를 해부학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눈에 발생한 염증을 근본적으로 제거해야 향후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라마드라이 진단기는 안구건조증의 각막 염증 여부를 10분 만에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장비다. 검결막(아래 눈꺼풀 안쪽)에서 소량의 눈물을 채취한 뒤 염증생체표지자인 단백분해 효소(MMP-9) 농도를 측정해 염증성 안구건조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진단 이후 환자 상태에 따라 경구용 염증억제제, 수분 유지 보호 안경 착용, 누점폐쇄술, 자가혈청치료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 만약 염증성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됐다면 아쿠아셀 IPL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아쿠아셀 IPL 치료는 590NM 파장의 에너지 플래시를 활용, 눈꺼풀 아래 피부와 마이봄샘에 조사하는 원리다. 이 방법은 염증 개선은 물론 눈물층 폐쇄 요소를 세극등 현미경으로 세심하게 제거하여 안구건조증 및 충혈, 피로 등을 모두 개선하는데 기여한다.

*도움말 : 삼성미라클안과 박준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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