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유입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인도 델리에서 오전 6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대한항공 KE482편 탑승자 중 설사 증상을 보인 50대 여성의 채변검사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당국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중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해외여행 여부를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콜레라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 콜레라 진단자에 대해서는 거주지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하고, 입국 후 국내 체류 기간 접촉자에 대한 발병을 감시하고 있다.
콜레라는 2001년 162명의 환자가 발생한 전국적인 유행 이후 환자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인도에서 유입된 환자 2명, 2017년에는 필리핀 4명, 인도 1명 총 5명의 해외유입환자가 발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여행지가 검역 감염병 오염지역인 경우 입국 시 설사, 복통 등 감염병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필히 신고해야 한다”며 “해외 여행하는 경우 올바른 손 씻기, 안전한 식생활 등 해외 여행자를 위한 감염병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