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병원 측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개원 25주년 기념식을 열고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전사적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슬로건으로는 ‘함께하는 진료, 함께하는 행복’을 제시했다.
병원 측은 미래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일원역 캠퍼스와 양성자 치료센터, 암병원 등에 KT 5G 통신망을 활용하는 등 ‘5G 진료 환경’을 구축한다. 양성자 치료정보에 대한 실시간 확인과 디지털 병리 데이터 실시간 판독, 수술 실시간 교육 및 협진 등도 추진하고 있다.
최종 진단 영역인 병리 분야의 디지털화 작업도 진행한다. 중증·고난도 환자 치료를 위한 공간을 확충하고 상호 유기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한다. 환자 치료와 검사, 입원 및 외래 공간도 효율적으로 조정한다.
전 구성원의 호칭을 ‘선생님’으로 단일화하고, 병원 내 모든 직종을 ‘케어기버’로 새롭게 정의했다. 케어기버는 환자가 병원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퇴원할 때까지 최상의 치료 성과를 만드는 전문가를 말한다.
권오정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개원 때부터 환자 중심 병원 문화를 만들고 이끌어왔다”며 “암 또는 심장, 뇌혈관 등 중증 질환 분야에 역량과 자원을 집중시키고 투자도 선제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