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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국내 사망원인 3위…만성질환자 등 백신 접종 예방 필요

폐렴, 국내 사망원인 3위…만성질환자 등 백신 접종 예방 필요

기사승인 2019. 11. 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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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세계 폐렴의 날
매년 11월12일은 아동폐렴글로벌연합이 제정한 ‘세계 폐렴의 날’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다양한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국내의 경우 2018년 뇌혈관질환을 제치고 사망 원인 3위에 올랐다.

통계청의 2018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 사망자는 10만명 당 45.4명으로 사망자수는 2만3280명이나 된다. 이는 10만명 당 44.7명의 사망률을 기록한 뇌질환을 앞선 수준이다.

폐렴에 따른 병원 치료 및 진료비 또한 증가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폐렴 환자 진료비는 2018년 9865억원으로 2014년 6440억원 대비 약 53% 급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1.2%다. 환자 1인당 진료비는 2014년 46만원에 2018년 74만원으로 연평균 12.5% 증가했다.

폐렴구균질환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폐렴구균 질환을 ‘백신으로 예방가능한 사망 질환’ 중 하나로 선정했다. 국내 지역사회획득 폐렴 중 폐렴구균으로 인한 폐렴은 최대 69%로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폐렴구균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으로 인한 폐렴구균 폐렴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다.

특히 당뇨병, 만성폐질환, 만성심혈관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염증성장질환 등으로 면역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건강한 성인에 비해 폐렴구균 폐렴 발병률이 높아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한 성인에 비해 폐렴구균 폐렴 발생 위험이 만성폐질환 환자에서 폐렴 발병률은 7.7~9.8배, 당뇨병 환자는 2.8~3.1배, 만성심질환 환자는 3.8~5.1배로 나타났다.

학계에서는 고령자 뿐 아니라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 골다공증 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다양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KSID)는 18세 이상 만성질환자, 뇌척수액 누수, 인공와우를 삽입한 환자, 면역저하자와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환자에 대해 13가 단백접합백신과 23가 다당질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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