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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창설 57주년…통일코리아 위해 최선 다할 것”

“ROTC 창설 57주년…통일코리아 위해 최선 다할 것”

기사승인 2018. 05.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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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훈 대한민국ROTC중앙회장, 본지 인터뷰 "국가 발전 기여 단체 되도록 노력"
진철훈 ROTC중앙회장 인터뷰19
진철훈 ROTC중앙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한미 공조가 중요한 시기”라며 “한미 ROTC 장교단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hoon79@
“전쟁의 포화 속에 이뤄진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이 6·25전쟁 후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는데 큰 힘이 됐습니다. 대한민국ROTC중앙회는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장교들과 등산과 포럼으로 우호증진에 힘쓰고 있습니다.”

진철훈 대한민국ROTC중앙회장(64)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ROTC중앙회장실에서 ROTC 창설 57주년을 맞아 가진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한미 공조가 중요한 시기”라며 “한미 ROTC 장교단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제19대 중앙회장으로 취임해 2년간 ROTC를 이끌게 됐다. 그는 취임하면서 ‘영원한 애국심, 따뜻한 사회공헌, 통일코리아의 희망’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이 슬로건에는 진 회장이 임기 동안 추진할 사업계획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 영원한 애국심 갖고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나라사랑 활동 적극 전개 △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으로 따뜻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 △ 통일코리아 희망 만들기 등 3가지를 목표로 관련 사업계획을 추진 중이다.

진 회장의 자리에는 그 흔한 회장 명패가 없었다. 그는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했다.

진 회장은 오는 6월 1일 ROTC 창설 57주년 기념식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진 회장은 “기념행사에 전국 ROTC 동문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지난 57년 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진 회장과의 일문일답.

-회장으로 취임한 지 5개월이 됐다. 짧은 기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은.

“우선 초창기에 조직을 정비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중앙회가 1990년 2월 28일 창립됐는데 나를 포함한 19대 집행부를 중심으로 1~56기까지 56개 동기회, 119개 대학동문회, 광역시·도별 12개 지구회와 시·군·구별 234개 지회, 5대양 6대주에 분포한 51개의 해외 지회, 32개의 직능 및 동호회, 직장·병과·종교 등 각종 조직이 결성돼 20만여 회원과 국내외 500여 조직을 가진 단체로 성장했다.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리더그룹으로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계속 성장하면서 조직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을 잘 다듬어 나갈 생각이다.”

-회장 임무 수행기간 잊을 수 없었던 경험은.

“지난 1월 5일 미이클 빌스 미8군 사령관 취임식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취임사에서 ‘1953년 정전 후 한반도 전쟁 재발억제를 위해 노력했고 지금 취임식 순간에도 그런 훈련이 계속되고 있다’며 말했는데 전투복 차림으로 훈련하던 모습이었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후 현재 평화롭게 살고 있지만 그 뒤에는 미8군 등의 전쟁 억제를 위한 훈련이 있음을 잊으면 안된다. ROTC중앙회는 민간 호국안보단체로 미8군과의 교류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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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훈 ROTC중앙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후 현재 평화롭게 살고 있지만 그 뒤에는 미8군 등의 전쟁 억제를 위한 훈련이 있음을 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정재훈 기자 hoon79@
-올해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내가 직접 지은 슬로건에 다 명시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ROTC는 국가사회의 기간’이라는 정신 아래 ‘영원한 애국심’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따뜻한 사회공헌’을 펼치고 삼국을 통일한 화랑의 정신으로 ‘통일코리아의 희망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우선 국가 지도자를 초청한 나라사랑 조찬포럼을 분기별로 추진하고 휴전선 따라 이어달리기 행사 등 지속적인 나라사랑 행사를 전개하려고 한다. 또 매년 연말에 ‘ROTC 행복나눔 송년회’를 진행하는데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2억~3억원 규모를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오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묘역 정화활동과 ROTC 사랑의 헌혈운동 행사를 개최하는데 헌혈을 통해 모은 1004장의 헌혈증을 57주년 ROTC의 날 행사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과거 ROTC 군 복무를 통해 체득한 것 가운데 현재 생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은.

“군 복무 시절에 리더십을 배웠다. 또 긍정적 사고와 열정, 부하직원을 통솔하고 배려하는 것 등 여러 가지를 많이 배웠다. 이런 것을 사회에 나와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현재 남북간 긴장모드가 과거에 비해 많이 완화된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안보의식 고취 방안에 대한 의견은.

“우선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길 기원한다. 예단하기 어렵지만 이번 회담이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한 새로운 국면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반드시 핵 폐기를 전제로 한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철저한 한미·한일 공조를 통해 비핵화를 위한 최선의 방안이 도출되길 희망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군은 맡은 바 본분을 다해야 한다. 또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 엇갈린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초당적 외교를 해야 한다. 모두 힘을 합쳐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를 이뤄내야 한다. 전쟁의 포화 속에 이뤄진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이 6·25전쟁 후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는데 큰 힘이 됐다. 대한민국ROTC중앙회는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국 장교들과 등산, 포럼 등의 행사를 통해 우호증진에 힘쓰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한미 공조가 중요한 시기에 한미 ROTC 장교단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 최근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등 국제외교 거목들을 초청 포럼을 통해 안보의식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이를 지속적으로 열고 ROTC 정신이 담긴 안보의식 함양 자리를 마련해 장차 미래의 한국에 대한 얘기를 널리 전파하고 싶다.”

-57주년 ROTC의 날을 맞아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57년간 현역시절 호국의 간성으로, 전역 후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현재 정치·경제·사회·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리더급으로 활동하고 있다. ROTC의 핵심가치로 ‘3무(학연·지연·정치 및 종교 초월) 1존(기수만 존재) 3예(선배 존경·후배 사랑·동기 우정)’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전 동문을 하나로 묶는 ROTC의 정신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ROTC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국가 안보와 경제발전의 중심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ROTC중앙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나아가 국민께 사랑받는 최고의 리더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미래의 ROTC 동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ROTC 후배들이 통일코리아 주축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우선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 남남갈등의 극복과 함께 국론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이것에 대한 갈등이 심화되면 통일 후 매우 심각한 사회적 갈등으로 또 다른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가 회장으로 취임을 하면서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계획이자 19대 중앙회장의 슬로건이기도 한 통일코리아는 바로 이런 사명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57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ROTC 동문으로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잘 배워서 먼 훗날에 남남갈등 극복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물론 그렇게 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 알오티시안(ROTCian·ROTC 동문)이니까.”

진철훈 ROTC중앙회장 인터뷰3
진철훈 ROTC중앙회장이 ROTC중앙회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진철훈 ROTC중앙회장은.

-ROTC 14기
-기술고시 14회
-서울월드컵경기장 건설단장
-서울특별시도시계획국장·주택국장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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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중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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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ROTC통일정신문화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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