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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응원 계속해야죠”…패배에도 응원하는 시민들

[2018 러시아 월드컵] “응원 계속해야죠”…패배에도 응원하는 시민들

기사승인 2018. 06. 1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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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종로구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응원전에 참여한 축구팬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다./김지환 기자
“아직 승산이 있지 않을까요? 응원은 계속해야죠.”

18일 오후 시청 앞 광장에 운집한 6000여명의 팬들은 이날 스웨덴전 경기 도중 비디오판독이 끝나고 심판이 페널티킥을 알리는 신호를 보이자 일제히 탄식했다. 후반전 65분.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의 슛이 들어가자 잠시 침묵이 이어졌고 일부 팬들은 머리를 부여잡고 안타까움을 표하며 주저 앉기도 했다.

하지만 실점이 있어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뜨거운 응원 열기는 계속됐다.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축구팬들은 부부젤라, 호루라기 등 각종 응원도구를 동원해 “대한민국!”을 연신 외쳤다. 팬들은 붉은 머리띠와 붉은 손수건을 흔들며 대표팀을 응원했다.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에도 조현우 선수의 선방이 이어졌고 공격에서 아쉬운 장면들이 속출했다. 스웨덴과 치열한 승부가 계속되자 팬들은 두 손 모아 승리를 염원했다.

오후 10시53분께 종료 휘슬이 울렸고 스웨덴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서울 광장에 모였던 팬들은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했다. 100여명의 팬들은 아쉬움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대형 스크린을 바라봤다. 대형 스크린을 계속 응시하던 대학생 김한준씨(26)는 “오늘 아쉽게 패했지만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대표팀이 힘낼 수 있도록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청 앞 광장에는 거리 응원 문화에 만족한 팬들이 많았다. 월드컵 거리응원에 처음 나왔다는 김유진씨(21·여)는 “결과가 아쉬웠지만 친구들과 즐겁게 응원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준 대표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와 같이 응원한 이유정(21·여)씨는 “계속 뛰고 승부근성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결과에 아쉬움을 보이는 팬들도 있었다. 천호성씨(51)는 “솔직한 심정으로 16강에서 멀어진 것 같다”며 “남은 두 경기에서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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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종로구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월드컵 거리 응원전에 참여한 팬들이 스웨덴과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김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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