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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 신창현 의원 “폭염 중·장기 예보시스템 개선해야”

[2018국감] 신창현 의원 “폭염 중·장기 예보시스템 개선해야”

기사승인 2018. 10. 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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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폭염일 수 8배 증가해도 역할 수행 못해
폭염특보 일치율 2012년부터 2016년 감소해…작년과 올해 공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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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상청장이 15일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지난 여름 폭염에 대해 기상청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지난 2009년 폭염 일수가 4.2일이었는데 올해(9월 기준) 31.5일로 8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어 연 최고기온 또한 2009년 33.8도에서 올해 38도까지 크게 상승했다.

신 의원은 “기상청은 폭염을 예측하고 국민들을 대비하게끔 하는 주무부서인데 올 여름에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폭염에 대한 중·장기 예보를 하는 등 시스템 개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 의원은 기상청이 발령하는 폭염특보의 일치율(전체 특보 중 일치한 특보의 비율)은 2012년 82.1%에서 2016년 78.1%로 감소했으며, 지난해와 올해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종석 기상청장은 “오차 등 예보가 정확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게 죄송하다고 생각한다”며 “지적 내용들을 계획하고 있고 지시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기상청은 최근 10년간 전체 연구개발(R&D)예산에 9716억원을 투입했으나 폭염과 관련한 연구예산으로 전 53억 7400만원만 사용했다. 전체 0.5% 수준이다. 또 작년에서야 폭염 연구센터를 열어 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의 이 같은 행보가 부정확한 예보로 이어졌다. 기상청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올해 8월 날씨는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지난 30년 평균치와 비슷한 25~26도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올해 7월 30일부터 38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되며 기상청의 예측과 10도 이상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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