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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 전현희 의원 “기상청 비리 은폐 시도…조직 개혁해야”

[2018국감] 전현희 의원 “기상청 비리 은폐 시도…조직 개혁해야”

기사승인 2018. 10. 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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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가 경찰 출석 자체를 거부해 수사 없이 종결처리…내부 감사부터 내부 비리 발본색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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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상청장이 15일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비리청’이라는 오명을 쓴 기상청에 대해 조직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리베이트 제안을 거부한 직원은 인사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고, 공사대금을 빼돌린 직원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은 이와 관련된 제보가 올라온 익명 게시판을 기상청이 폐쇄한 것을 비판했다. 전 의원은 “해당 내용이 게시된 익명 게시판은 폐쇄됐다. 기상청은 직원 게시판을 유지해야 한다는 직원들의 요구가 있었음에도 이를 폐쇄한 것”이라며 “다시 게시판을 운영하고 해당 직원을 징계처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기상청의 내부 감사 과정도 문제 삼았다. 전 의원은 “해당 사실이 불거진 뒤 기상청 자체 내부 감사를 실시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 문제를 덮었다”고 꼬집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전 의원의 질의에 대해 “사실에 대해 보고들은 바 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경찰에 확인해 보니 제보자가 신분 노출과 조직 내에서 불이익을 우려해 출석 자체를 거부했다”며 “때문에 경찰은 수사를 하지 못하고 종결처리 했는데 기상청이 무슨 할 일을 다 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기상청장은 “(익명 게시판도)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뒤 개선해 재운영할 것이며 해당 직원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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