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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한국식 지진 규모 서비스 시행…오차·규모 불확실성 크게 개선

기상청, 한국식 지진 규모 서비스 시행…오차·규모 불확실성 크게 개선

기사승인 2019. 07. 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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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진=기상청 페이스북
기상청이 ‘한국식 지진 규모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오는 22일부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 체감 중심 지진정보 서비스’를 선보인다.

개편된 지진정보 서비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한반도 지진 및 지질학적 특성을 반영한 신규 지진 규모식’이다.

기상청은 기존 지진 규모식의 경우 한반도 지질 특성을 잘 반영할 수 없어 지난 1999년부터 미국 서부 지역의 규모식을 일부 수정해 사용했다.

하지만 원거리 지진관측소의 규모가 크게 산출되는 등 거리별 규모에 계통적 오차가 발생, 규모의 불확실성이 크게 분석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특히 근거리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원거리 규모를 과대평가된 부분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기상청은 디지털 지진관측망을 전국적으로 설치, 약 20년간 관측한 지진자료를 이용해 국지 지진규모식(ML)의 이론적 정의에 맞고 한반도의 지진 및 지질학적 특성을 반영하는 새로운 지진 규모 서비스를 2017년 개발해 시험적용한 바 있다.

그 결과 관측소 거리에 따른 계통적인 규모 오차 해소와 함께 규모의 불확실성도 크게 개선되는 등 정확한 지진분석이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상청은 또 △남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북한 일부 지역 지진속보 제공 △지진 재난문자 송출지역 범위를 확대 △규모 2.0 미만 미소지진 정보 공개 △지진 분석결과의 불확실성 정보 공개 △규모 3.5 이상 국내 주요지진 발생 시 지하단층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는 단층운동 정보 공개 등에 대한 서비스도 동시에 실시키로 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지진 정보 서비스를 통해 지진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진 재난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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