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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맡은 박준영 변호사 “잘 살려가겠다”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맡은 박준영 변호사 “잘 살려가겠다”

기사승인 2019. 10. 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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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변호사가 SNS에 올린 글. /박준영 변호사 페이스북
재심(再審) 사건 전문 변호사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 8차 사건 윤모씨(52)의 변호인을 맡는다.

지난 9일 박준영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에 대한 개인적 욕심 내려놓고 이 사건에 딱 맞는 변호사님을 모시고 변호인단을 꾸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변호사는 "변호인단 구성이 마무리되면 공개하겠습니다. 윤모씨 입장에서는 하늘이 준 기회입니다. 잘 살려가겠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들이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다행입니다. 한편, 같은 조직 구성원의 책임이 문제 되는 사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는 게 현실입니다. 경찰이 조사를 잘 진행하는지 경계하며 지켜봐야 합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끝으로 "당시 경찰은, 소아마비 때문에 한쪽 다리를 잘 못쓰는 윤모씨에게 쪼그려 뛰기를 시켰다고 합니다. 지금의 경찰이 이 사건 바로잡길 바랍니다. 눈 부릅뜨고 지켜보는 변호가 시작됐습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10일 박 변호사는 "화성 8차 사건과 관련하여 재심 주장이 섣부르다는 말이 경찰에게서 나왔다는 기사가 있는데, 재심을 주장하며 사건을 공론화해야 할 적절한 시점입니다. 경찰과 변호인은 사건을 바라보는 위치와 관점이 다릅니다. 그리고 때로 변호는 법정 안팎을 가리는 게 아닙니다"고 전했다.

한편 박 변호사는 삼례 3인조 강도 치사 사건(1999년), 수원역 노숙 소녀 살인사건(2000년) 등의 재심을 무료 변론해 무죄를 받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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