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아레나, 박태환 공식 후원 협약식’에 참가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6년 만에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둔 박태환은 18일 호주 시드니에서 약 4개월간의 전지훈련을 끝마치고 귀국한 지 사흘 만에 로마행 비행기에 오르며 마지막 준비에 돌입했다.
박태환은 로마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다가 다음 달 14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이동할 계획이다. 박태환 출전 종목은 7월 23일부터 진행된다.
박태환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박태환은 당시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하지만, 자유형 100m에 출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주력 종목인 200m와 400m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자유형 200m는 1분44초80, 400m는 3분41초53의 한국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박태환은 지난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가 굉장히 빨리 올라왔다. 부상 없이 훈련도 잘하고 있다”며 “금메달을 따고 오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달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 자유형 200m 부문에 참가해 우승(1분46초71)을 차지하며 올해 세계랭킹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중국의 맞수 쑨양(1분44초9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