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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vs마에다’ 선발 경쟁 후끈…마에다, 시즌 성적 다소 앞서

‘류현진vs마에다’ 선발 경쟁 후끈…마에다, 시즌 성적 다소 앞서

기사승인 2017. 06. 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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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류현진이 17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 등판, 1회에 투구하고 있다. /연합
‘괴물 투수’ 류현진(30)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류현진이 마에다 겐타(29)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마지막 선발 투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여 온 가운데 최근 분위기가 마에다 쪽으로 기울면서 예측이 어려워졌다.

로버츠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 직후 류현진에 대해 “3회 무사 만루에 몰렸을 당시 교체를 준비했다”며 류현진 플레이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19일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마에다에 대해선 “마에다가 스트라이크 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라는 주문을 잘 따라줬다”고 밝히며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류현진과 마에다는 이번 신시내티 전에서 각각 5이닝 8피안타 2실점, 5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현재 마에다는 시즌 성적 5승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으로 류현진의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보다 다소 앞서고 있다.

만약, 류현진이 향후 경기에서 로버츠 감독의 이목을 끌만한 ‘비장의 카드’를 보여주지 못할 시 볼펜으로 강등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류현진은 최근 신시내티전과 세인트루이스전을 제외하면 부진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류현진은 이달 총 3경기에 출전해 16이닝을 소화, 1승 1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한 반면, 마에다는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양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았고 류현진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한 쪽의 패배를 단정 짓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특히, 류현진은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불안감을 보였던 마에다를 대신해 6회 등판해 4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고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매체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앞으로도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마에다·리치 힐 등 불펜 강등 가능성이 높은 선발 투수를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류현진과 마에다의 다음 등판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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