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LPGA 신인왕 확정…한국선수 가운데 11번째

기사승인 2017. 10. 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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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LPGA 신인왕 확정<YONHAP NO-2238>
‘슈퍼루키’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이번 시즌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LPGA 투어는 18일(현지시간) “이번 시즌 5번의 투어 대회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박성현이 산술적으로 올해의 신인상 수상 선수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진=LPGA 홈페이지 캡처
‘슈퍼루키’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이번 시즌 신인상 수상을 확정하며 LPGA 진출 당시 목표를 달성했다.

LPGA 투어는 19일(한국시간) “박성현이 이번 시즌 5번의 투어 대회를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산술적으로 올해의 신인상 수상 선수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 열리는 11월 16일 ‘2017 롤렉스 LPGA 어워드’ 때 신인상을 받게 된다.

박성현은 현재 신인왕 포인트 1413점으로 2위 미국 에인절 인(615점)을 798점차로 따돌렸다. 이 점수차는 1996년 신인왕인 캐리 웹(1030점차)과 1998년 신인왕 박세리(929점차)에 이어 LPGA 투어 사상 세 번째로 큰 점수차다.

박성현은 한국 선수 가운데 LPGA 신인상을 받은 11번째 선수가 됐다. 1998년 박세리, 1999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등이 LPGA 신인왕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수상이 확정된 후 박성현은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목표 중 하나였던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생애에 오직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라 정말 특별하다. 이 기회를 살려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7승을 거둬 다승왕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받으며 KLPGA 무대를 평정한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신인왕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지난 7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LPGA 우승을 거머쥔 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도 정상에 우뚝서며 그야말로 ‘슈퍼루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현재 세계 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성현은 1위 유소연(27)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차례 우승과 2차례 준우승을 제외하고도 4차례나 톱10에 들었다.

상금 랭킹에서는 209만2623달러로 1위에 올라 있다. 지난주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투어 사상 가장 단기간(19개 대회, 7개월 13일)에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의 선수 부문 3위, CME글로브 포인트 2위 등 주요부문에서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신인왕을 확정한 박성현이 상금왕과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까지 석권하면 1979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 만에 처음으로 ‘타이틀 싹쓸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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