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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월드컵 유치 과열양상…남북중일 공동개최 추진에 변수

2030 월드컵 유치 과열양상…남북중일 공동개최 추진에 변수

기사승인 2018. 11. 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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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AIN-EU/SPAIN <YONHAP NO-4794> (REUTERS)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사진)가 지난 19일 모로코 방문 중에 3개국 공동 개최를 제의했다. /로이터연합
대한축구협회가 2030년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4개국의 월드컵 유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유럽과 남미 등에서도 2030월드컵 유치전에 뛰어들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앞서 지난해 3월 “남북을 포함해 중국, 일본 등과 2030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축구협회는 물밑에서 조용히 공동유치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남북 관계가 호전되면서 북한의 참여 가능성은 커졌다. 중국과 일본만 설득한다면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28년 만의 성인 월드컵 개최를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유럽과 남미가 2030년 월드컵 유치전에 가세하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연합과 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연합, 영국·아일랜드 등은 최근 공동유치를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지난 19일 모로코 방문 중에 3개국 공동 개최를 제의했고, 모함마드 6세 모로코 국왕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유치에 6번째 도전하는 아프리카 대륙의 모로코와 유럽축구연맹(UEFA) 산하의 스페인·포르투갈이 공동유치에 성공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2개 대륙에서 동시에 월드컵이 치러지게 된다.

같은 유럽의 잉글랜드·아일랜드가 유치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남미 3개국 연합인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파라과이도 월드컵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30년 대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 3개국은 아르헨티나 8개 도시, 파라과이·우루과이 각 2개 도시 등 총 12개 도시에서 월드컵을 치르기로 유치 후보 도시 배분까지 마쳤다.

반면 남북중일 등 동북아 4개국이 공동유치를 선언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중국이 독자적으로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원하고 있고, 일본은 월드컵 유치에 적극적이지 않다.

48개 나라 체제인 2026년 월드컵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3개국이 개최하는 가운데 2030년 월드컵 개최지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직전 열리는 FIFA 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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