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요트서 숙식하는 황제 타이거 우즈, 성적은 ‘글쎄’

기사승인 2019. 05. 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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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요트 뒤쪽 그랜트머니핸즈 인스타그램
타이거 우즈의 개인 요트인 프라이버시호(뒤쪽). 사진=그랜드머니핸즈 인스타그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으로 직행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의 개인 요트가 미국 뉴욕주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200억원을 호가하는 그의 럭셔리 선박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즈의 개인 요트 ‘프라이버시호’가 PGA 챔피언십 개최지에서 20km 떨어진 곳에 약 2주 전부터 정박해있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후 4개 개회를 건너뛰고 PGA 챔피언십으로 직행한다.

16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에서 벌어지는 PGA 챔피언십은 우즈가 2002년 US 오픈에서 우승한 장소다. 우즈는 지난해 US 오픈 기간에도 개인 요트에 머물며 대회를 치렀기 때문에 이번 PGA 챔피언십 역시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우승을 도모하게 된다. 대회장 인근에 배를 대고 뉴욕의 살인적인 교통 체증에서 벗어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우즈는 허리가 좋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차로 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이다.

다만 종전 우즈가 이 배에서 머물며 치른 대회의 성적은 낙제점이었다. 2006년과 지난해 US 오픈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우즈가 2004년 구입해 전처인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 첫날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프라이버시호는 가격이 2000만달러(약 234억원)에 이른다. 엄청난 거액 같지만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말 공개한 2018년 미국 내 유명인 자산 순위에서 전체 공동 9위(8억달러·약 9435억원)에 오를 만큼 스포츠 거부인 우즈에게 있어서는 그다지 부담스러운 액수는 아니다.

선체 길이 155피트(약 47.2m)인 호화 선박에서 우즈는 결혼식 후 카리브해를 돌면서 신혼여행을 즐겼다. 연간 유지비용만 200만달러(23억원)에 달하고 승무원 9명이 운항을 담당하며 면적은 약 180평이다. 내부에는 승객 10명이 머물 수 있는 5개의 침실과 승무원들을 위한 4개의 선실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기구를 갖춘 체육시설과 8인용짜리 온수풀, 제트스키 3대와 오션카약 2대, 스쿠터 2대도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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