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환의 세계 골프장 탐방] 38. 미국 미주리주 ‘톱 오브 더 록’ 골프코스

기사승인 2019. 07.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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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병환
필자는 2019년 6월 16일부터 6월 28일까지 2주간 미국 미주리주의 브랜슨(Branson) 지역과 텍사스주 오스틴에 초청라운드에 참가하였다. 세계골프여행기구의 제11차 북미골프여행컨벤션(NAC) 행사에 앞서 브랜슨에서 8개 코스를 라운드하는 행운을 얻었다.

미주리주에는 240개의 골프장이 있으며 이번 초청 투어에서는 미국 골프위크지가 선정한 2019-20 미주리주 베스트코스 1위·2위 및 6위를 포함하여 최고의 8개 코스를 라운드 했다.

30시간의 긴 여정과 어제 36홀 라운드로 몸은 아직 피곤이 풀리지 않았지만 골프의 열정과 골프 유전자가 깊게 박혀있는 필자에게 그것은 핑계가 될 수 없었다.

4개의 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빅 시더 롯지(Big Cedar Lodge)는 바스 프로 숍(Bass Pro Shops)의 창립자인 조니 모리스(Johnny Morris)의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깊은 영감”에 의해 만들어졌다. 잭 니클라우스와 아놀드 파머, 게리 플레이어, 톰 파지오등이 설계한 세계적인 명 코스들로 현재는 4개의 코스이며 타이거우즈가 설계하는 Payne‘s Valley 코스가 6개 홀이 완성된 상태이며 2020년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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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병환
브랜슨 지역은 인구 12000명의 소도시이지만 해마다 3백만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골프를 찾는 미국인들이 매우 많다. 10개의 골프코스 이루어진 미국의 새로운 골프 데스티네이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필자는 그중 8개 코스를 라운드 할 기회를 얻었다.

’톱 오브 더 록(Top of the Rock, 파27)‘은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하여 2014년에 개장하였다. 아놀드 파머는 2016년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2015년 5월 귀중한 디자인을 더 하여 바스 프로숍 창업자인 조니 모로스와 함께 16개의 타겟 그린과 10여개 큰 벙커들이 있는 독특한 드라이빙 레인지를 만들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거대한 싱크홀을 갖춘 아놀드 파머 연습 시설은 새로운 명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톱 오브 더 록 코스는 파3로 구성된 9홀 코스이다. 그럼에도 세계 최초로 PGA 투어 챔피언십이 열린 매우 이례적인 코스이다. 2014년도 부터 시작되어 6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2018년도 부터는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한 13홀 짜리 9홀인 “마운틴 톱” 골프코스가 추가되면서 새로운 이력을 쌓아가고 있다.

페어웨이는 조이시아, 러프는 켄터키블루 그래스, 그리고 티잉구역과 벤트그래스를 식재하였다. 110야드에서 200야드까지이며 3개의 티잉 구역으로 되어있다. 주변의 바위와 워터해저드 그리고 벙커가 잘 어울려진 멋진 뷰를 제공한다. 매 홀마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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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병환
1번 홀과 2번 홀은 깊은 내리막으로 정확한 거리 측정이 중요하며 6번 홀은 완벽한 아일랜드 홀로 커다란 호수로 둘러싸인 부담스러운 티샷을 해야 한다.
9번홀의 티잉 구역은 마치 4000년 전에 만들어진 고대의 거석 기념물인 영국의 스톤헨지를 연상케 하는 멋진 스톤헨지를 연상케 하며 오르막에 그린 좌우 앞뒤가 커다란 벙커로 쉽지 않다. 그린 뒤로 멀리 시원하게 탁 트인 호수가 장관이다.

프로 챔피언십이 열린 최초의 파3로 구성된 9홀로 아름답고 도전적인 최고의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9홀임에도 라운드 비용은 평일 주말 구분 없이 135달러다. 웬만한 정규홀보다 더 비싸다.

자연 그대로의 오자크 지형은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에 독특한 반전(twist)을 더해주고 있으며 주변의 테이블 락 레이크(Table Rock Lake)의 웅장한 경관을 지닌 9개의 파3홀은 많은 방문객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 클럽하우스 앞에서 발굴된 거대한 싱크홀 유적들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더욱 그 명성을 얻어 가고 있다.

박병환 칼럼니스트 (IGTWA 국제 골프 여행 기자협회 회원·IGM 골프 코리아 체육문화컨설팅 대표·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중국지회장)

*외부 기고는 아시아투데이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고문은 원작자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문 그대로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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