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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윔블던 2연패…5시간 혈전 끝에 3-2 승리

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윔블던 2연패…5시간 혈전 끝에 3-2 승리

기사승인 2019. 07. 15.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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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NIS-WIMBLEDON/ <YONHAP NO-1217> (REUTERS)
노바크 조코비치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9 윔블던 테니스 대회 결승에서 로저페더러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한 뒤 시상식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턴연합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약 5시간의 혈투 끝에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꺾고 2019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파운드·약 558억원) 남자 단식을 2년 연속 제패했다.

조코비치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4시간 55분의 대접전 끝에 페더러에 3-2(7-6<7-5> 1-6 7-6<7-4> 4-6 13-12<7-3>)로 승리했다. 2년 연속 윔블던 챔피언이 된 조코비치는 우승 상금 235만파운드(34억7000만원)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차지하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2011년과 2014년, 2015년, 2018년에 이어 통산 5회 우승을 일궈냈다. 또 메이저대회 우승횟수는 호주오픈 7회, US오픈 3회, 프랑스오픈 1회를 더해 16회로 늘렸다. 이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에서 20회의 페더러, 18회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 이은 3위 기록이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상대 전적 26승 22패를 기록했고, 윔블던에서 페더러와 네 차례 만나 3승 1패 우위를 유지했다. 특히 윔블던 결승에서만 2014년, 2015년에 이어 올해도 페더러의 우승 희망을 무산시켰다.

조코비치는 3세트까지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브레이크하지 못하고도 세트 스코어 2-1로 앞섰다. 4세트에서 페더러가 반격, 연달아 4게임을 가져가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게임스코어 12-12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양 선수는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올해부터 마지막 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12-12까지 승부가 정해지지 않으면 타이브레이크를 하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작년까지는 2게임 차가 날 때까지 계속 경기가 진행됐다.

5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가 페더러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는 틈을 타 4-1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자신의 두 차례 서브에서 모두 득점, 6-3을 만들며 페더러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페더러가 우승했으면 만 37세 11개월로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페더러는 이날 서브 에이스 25-10, 공격 성공 횟수 94-54로 우위를 보였으나 고비마다 나온 실책으로 인해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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