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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호투에도 11승 무산…수비시프트·불펜이 방화

류현진, 호투에도 11승 무산…수비시프트·불펜이 방화

기사승인 2019. 07. 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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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gers Red Sox Baseball <YONHAP NO-2597> (AP)
류현진이 15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AP연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호투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시즌 11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네번째로 불펜 실점으로 승리를 날렸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은 1.73에서 1.78로 약간 올랐다. 삼진 6개를 낚고 볼넷 1개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4-2로 앞선 8회말 페드로 바에스에게 바통을 넘겼다. 그러나 곧바로 바에스가 보스턴의 젠더 보가츠, J.D 마르티네즈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승리를 날렸다.

다저스는 1회초 A.J. 폴락의 3점포로 3-0으로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1회말 흔들렸다. 특히 수비 시프트가 파해되며 다저스 내야진의 실책이 이어졌다. 결국 3개의 내야안타 포함 5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12명의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다저스의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는 총알 같은 송구로 류현진을 실점 위기에서 구하기도 했다. 5회 2사 2루 상황에서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팀 동료 알렉스 버두고가 환상적인 홈 송구로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를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이날 효율적인 투구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닝을 거듭할 수록 투구수를 줄여 나갔고 직구,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으로 보스턴 타자들을 요리했다. 150㎞의 투심 뿐만 아니라 120㎞ 중반의 체인지업, 110㎞ 초중반의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류현진은 보스턴전에서 129㎞의 체인지업을 34개로 가장 많이 구사했고, 평균 147㎞, 최고 150㎞의 투심이 25개로 뒤를 따랐다. 직구가 12개로 뒤를 따랐고, 이날 결정구였던 커브와 커터가 각각 11개씩이었다. 4회말 2사후 재키 브래들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113㎞ 공은 너클 커브로 기록됐다.

다저스는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버두고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내며 7-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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