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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조성인의 진화...심상철 독주 막을까

경정, 조성인의 진화...심상철 독주 막을까

기사승인 2019. 07. 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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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지난해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질주하고 있는 조성인,/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올 시즌 경정에서 조성인(32·A1)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그는 올 시즌 총 44회 경주에 나서 22승(2착 6회, 3착 9회)을 기록하며 다승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이 부문 1위인 심상철(48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조성인은 경정훈련원 12기로 2013년 프로에 데뷔했다. 12기는 10명의 선수가 등록됐고 이 가운데 현재까지 8명이 활동하고 있다. 1턴 전개력이 노련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정훈련원 졸업경주에서부터 이 같은 강점이 확실히 드러났다. 2코스를 배정 받은 그는 1주 2턴에서 노련한 찌르기로 역전 우승하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정확하고 빠른 스타트 능력도 강점이다. 조성인은 데뷔 첫 해인 2013년 총 51회 경주에 출전해 평균스타트 0.26초, 1착 5회, 2착 10회, 3착 7회를 기록했다. 신인으로서는 만족스러운 성적표였다. 최악의 시기로 꼽히는 2015년(당시 5승)에도 평균스타트는 0.28초로 크게 나빠지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더욱 빨라져 현재까지 평균스타트 0.17초를 기록 중이다.

조성인은 2016년 개인 한 시즌 최다승(18승)을 거두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이어 2018년에는 개인 최다승을 19승으로 경신하며 상승세를 타더니 같은해 10월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은 경정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어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현재 경정 판도는 심상철(38·A1)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다승부문과 상금부문에서 선두에 올라 있다. 조성인은 심상철의 독주를 막을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올 시즌에는 불리한 5∼6코스에서도 6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가 크다. 조성인이 ‘경정 최강자’ 심상철의 뒤를 이를 차세대 주자로 성장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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