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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본격 시험대’ 카타르 월드컵 향한 첫발 땐다

벤투호 ‘본격 시험대’ 카타르 월드컵 향한 첫발 땐다

기사승인 2019. 07. 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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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긴 벤투 감독<YONHAP NO-3979>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A대표팀 감독 /연합
벤투호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리는 2차 예선 조 추첨 결과에 따라 배정되는 나머지 네 팀과 각조 1위에 주는 최종예선 진출을 다툰다. 벤투 감독으로선 2차 예선에서 기대했던 좋은 성적표를 받아야 최종예선 레이스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AFC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으로 추린 34개국과 하위 순위 12개국 중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6개국 등 총 40개국이 5개팀씩 8개조로 나눠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2차 예선에선 각조 1위와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최종예선에 오르기 때문에 한국이 첫 관문을 통과할 가능성은 큰 편이다.

벤투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9월 7일 코스타리카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그해 12월 31일 사우디아라비아전 0-0 무승부까지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 행진을 이끌며 승승장구했다.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많은 공격 기회를 창출해 득점 기회를 노리면서도 후방 빌드업을 통해 상대 진영까지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는 벤투식 축구가 빛을 발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2019 AFC 아시안컵에서 쓴맛을 봤다. 바레인과 아시안컵 16강까지 이어왔던 11경기 연속 무패(7승 4무) 행진을 달렸지만 카타르와 8강전에서 0-1 패배로 59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잠깐 주춤했지만 벤투호는 이후 평가전에서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벤투 감독 취임 후 16경기에서 10승 5무 1패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이번 2차 예선에 나서는 한국은 각각 1번 포트에 배정된 톱시드의 이란, 일본, 호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중국과는 맞붙지 않는다. 그러나 2~5번 포트에는 다양한 복병들이 포진하고 있어 만만히 볼 순 없다. 특히 중동 팀들은 장거리 원정과 홈팬들의 극성스러운 응원이 부담스럽다.

2번 포트에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했던 이라크(FIFA 랭킹 77위)와 우즈베키스탄(82위), 시리아(85위) 오만, 레바논(이상 공동 86위), 키르기스스탄(95위), 베트남(96위), 요르단(98위) 등이 포진했다.

FIFA 랭킹이 한국(37위)보다 현저히 낮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들이다. 이라크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 전적에서 한국이 7승 11무 2패로 앞서 있지만 원정에서는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의 부진을 보였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한국과 맞대결이 성사되면 관심이 증폭될 전망이다.

3번 포트에서는 바레인(110위)과 태국(116위), 북한(122위)이 버틴다. 한국은 A매치 상대 전적에서도 바레인(11승 4무 2패) 북한(7승 8무 1패)로 앞서 있다. 4번 포트에선 쿠웨이트(156위)와 예멘(144위)이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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