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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고개 숙인 수영여제’ 러데키, 개인전 첫 무관 위기

[광주세계수영] ‘고개 숙인 수영여제’ 러데키, 개인전 첫 무관 위기

기사승인 2019. 07. 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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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경 벗는 러데키<YONHAP NO-1143>
미국의 수영스타 케이티 러데키 /연합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부문에서 3개 종목 4연패를 노렸던 ‘수영 여제’가 빈손으로 짐을 쌀 위기에 처했다.

미국 대표팀 최고의 스타 케이티 러데키(22)는 23일 자유형 200m 예선과 1,500m 결승에서 모두 기권한데 이어 25~26일 계영 800m와 개인 800m에 출전이 불투명하다.

2012년 15세 때 출전한 런던 올림픽에서 자유형 800m 우승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러데키는 이후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수영 여제’의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2013년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수집했고, 2015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에선 5관왕에 올랐다.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관왕, 2017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사상 첫 3개 종목(400·800·1500m) 3연패를 일궈내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러데키는 첫 종목인 400m에서 호주의 19세 선수 아리안 티트머스에게 우승을 내주면서 목표했던 ‘3개 종목 4연패’에 실패했다. 또 23일 자유형 200m 예선과 1500m 결승에서 모두 기권했다.

미국 대표팀은 러데키의 기권은 ‘건강 문제’라고 밝혔다. 광주에 도착했을 때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게 미국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계영 800m와 개인 800m가 남은 러데키가 레이스를 재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5일 열리는 계영 800m는 개인종목과 함께 그가 4연패를 노리는 종목 중 하나다. 세계기록을 보유한 개인 800m는 26일 예선, 27일 결승이 열린다. 개인 종목 노메달의 러데키로선 자존심을 지킬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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