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가생이닷컴’ 손흥민 태클에 토트넘 팬 반응 “손흥민, 극복할 수 있을 것…안드레 고메즈 쾌유 바란다”

‘가생이닷컴’ 손흥민 태클에 토트넘 팬 반응 “손흥민, 극복할 수 있을 것…안드레 고메즈 쾌유 바란다”

기사승인 2019. 11. 04. 17: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왼쪽)이 3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상대 안드레 고메스가 자신의 백태클로 심하게 다치자 괴로워하고 있다. /EPA 연합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태클을 시도하다 상대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33분 에버턴의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후반 추간 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중원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안드레 고메스에게 뒤에서 태클을 시도했고, 고메스는 넘어지다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애초 옐로카드를 꺼냈던 주심은 레드카드로 바꿔 손흥민에게 퇴장명령을 내렸다.

손흥민은 상대 선수의 부상에 괴로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고메스의 부상이 심각한 것을 확인하고 머리를 감싸 쥐며 눈물을 보였다. 

경기 후 해외 누리꾼 반응 번역사이트 '가생이닷컴'은 토트넘 팬의 반응을 번역해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은 베테랑이고 극복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손흥민이 퇴장당하는 건 조금 심했다' '레드카드를 준 것이 감정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심판은 손흥민이 얼마나 당혹해하는지 봤고, 그 때문에 손흥민에게 다가가서 위로까지 했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라' '안드레 고메즈가 곧 나아지길 희망한다' '손흥민이 퇴장당했을 때 관중들이 한 야유는 정말 가슴 아팠다. 손흥민은 폭력적인 의도는 없었다. 그 때문에 실제로 많은 고통을 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의 퇴장은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두 번째다.

에버턴은 경기 후 "고메스가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 내일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후에도 큰 충격에 빠져있었다. 이에 토트넘과 에버턴 선수들은 진심 어린 위로로 손흥민을 감싸줬다.

델레 알리는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에 들어갔을 때도 손흥민은 큰 충격에 빠져 있었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상대팀인 에버턴도 고메스의 부상 후 손흥민이 괴로워할 때 골키퍼 조던 픽포드 등 에버턴 선수들이 그를 다독였다. 또 포체티노 감독에 따르면 경기 후에도 주장 셰이머스 콜먼이 토트넘 라커룸을 찾아 손흥민을 위로했다.

마르코 실바 에버턴 감독은 "손흥민을 개인적으로 아는 건 아니지만, 그는 좋은 선수"라며 "나쁜 의도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