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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에이징 커브’ 찾아온 선수들 경계령

경륜, ‘에이징 커브’ 찾아온 선수들 경계령

기사승인 2019. 11. 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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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스포츠 선수들은 일정 나이에 이르면 운동능력이 저하되고 기량이 하락하는 ‘에이징 커브’(Aging Curve)를 겪기 마련이다. 경륜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시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이창재(39)가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7월 등급조정 때 선발급으로 강급됐다. 작년 하반기에도 강급된 그는 11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바로 우수급으로 특별승급했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바로 제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강급 후 첫 경기에서 추입승을 거뒀지만 이후 부진에 빠지며 하반기 15경기에서 5승을 거두는 데 그치고 있다. 특히 5승 중에는 화끈한 자력승부가 단 한차례도 없었다는 것이 더욱 뼈아프다.

김덕찬(1세)의 행보도 이창재와 비슷하다. 선발급 강급 직전 경주였던 지난 6월 21일 부산경주에서 낙차가 있었던 그는 가벼운 찰과상으로 문제 될 게 없다고 자신감을 피력했지만 4착, 2착, 결승 5착으로 부진했다. 다음 회차 창원 금요경주에서 추입승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다음날 또 낙차를 당하는 불운을 맞았다. 작년 이맘때에는 9연속 입상으로 특별승급했지만 올 시즌 하반기에는 14경기에서 고작 2승만을 챙겼다.

지난 1월 등급 조정 때 선발급으로 강급된 정춘호(41)는 올 시즌 상반기 8승을 챙기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강점인 추입력이 무뎌지더니 최근 10경기에서 단 한차례도 3착권 내 진입하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또 강대훈 (33) 역시 지난 5월까지 7승을 챙겼지만 이후 단 2승만을 추가하는 데 그치고 있다.

경륜 예상전문지 관계자는 ““최근 경륜은 부상 이후에 출전하거나 자력승부가 안되는 선수는 초주 줄서기부터 매몰차게 냉대를 받고 있다”며 “옛 명성에 기대는 베팅전략은 배당이 낮으면서 적중 확률도 떨어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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