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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빛 바랜’ 리그 3호골…팀은 5경기째 무승

손흥민, ‘빛 바랜’ 리그 3호골…팀은 5경기째 무승

기사승인 2019. 11. 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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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L-ENG-PR-TOTTENHAM-SHEFFIELD <YONHAP NO-0244> (AFP)
손흥민 /AFP연합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3호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7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멀티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리그 3호골에 시즌 8호골(정규리그 3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작성했다.

주중 원정 경기를 치르느라 무거운 몸 상태로 4-2-3-1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 셰필드의 거센 공세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13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델레 알리의 침투 패스가 셰필드 수비수의 다리에 맞고 손흥민에게 연결되자, 그는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셰필드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를 뚫어내며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이 골문을 열었지만 팀은 무기력했다. 오직 손흥민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셰필드 수비진을 휘저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해 들어갔다. 골문 앞에서 슈팅하려는 찰나 수비수에게 뒤에서 밀려 넘어졌다. 손흥민은 항의했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1-0으로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33분 셰필드의 조지 빌독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겨 최근 정규리그 무승행진을 5경기(3무2패)로 늘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제외한 공격진이 부진하면서 좀처럼 골이 들어가지 않고 있다. 답답한 공격에 스스로 힘이 빠져 발이 무뎌질 때쯤 실점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고, 승점 1점밖에 못 따서 아주 좌절했고 실망스럽다”며 “우리에게 분명히 골을 넣을 기회가 더 있었다. 그러나 문전에서 결정짓지 못했다, 더 나은 결정력으로 승점 3점을 가져왔어야 했다”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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