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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중도하차’...벤투호 중국전 앞두고 ‘부상 경계령’

‘김승대 중도하차’...벤투호 중국전 앞두고 ‘부상 경계령’

기사승인 2019. 12. 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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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11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 한국 김승대가 골키퍼와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있는 ‘벤투호’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중국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2일 홍콩과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지만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홍콩전이 끝난 후 김보경(울산)은 “중국전을 봤는데 거친 모습을 보였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은 그동안 여러 대회에서 거친 반칙으로 ‘소림축구’라는 오명을 받아왔다. 지난 10일 일본과 대회 1차전에서도 3개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특히 중국의 장지펑은 전반 31분 왼발을 높이 들어 헤딩하려던 일본 하시오카 다이키의 뒷머리를 가격하는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중국은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 2승 13무 19패로 절대 열세에 있다. 이 때문에 한국전에서 ‘공한증’ 탈출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가 더욱 거칠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3명의 명단을 확정하는 과정에서도 부상 여파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른쪽 풀백 이용(전북),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 왼쪽 풀백 홍철(수원) 등을 선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홍콩전에서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 김승대(전북)가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다. 그는 전반 38분 홍콩의 골키퍼와 부딪힌 후 결국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오른쪽 갈비뼈 미세 골절과 폐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치료에 6주가 필요해 결국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한국의 3차전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중국전에서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일본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중국전 부상 경계령이 내려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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