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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기+노련함’ 두산 백업 포수 경쟁 ‘후끈’

‘패기+노련함’ 두산 백업 포수 경쟁 ‘후끈’

기사승인 2020. 01. 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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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정상호 /제공=두산베어스
베테랑 포수 정상호(38)가 합류하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백업 포수’ 경쟁이 치열해졌다.

두산은 30일 호주 질롱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그러면서 포수 5명을 캠프 명단에 넣었다. 주전 포수 박세혁과 2019시즌 ‘두 번째 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 이흥련과 장승현이 예상대로 캠프에 합류했다. 여기에 베테랑 정상호와 19세 신인인 장규빈이 가세했다.

두산은 ‘포수 왕국’으로 불렸다. 주전 포수 양의지(33·NC 다이노스)가 떠났음에도 박세혁(30)이 안방을 든든하게 지켜내며 지난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 왕조’의 한 축이었던 정상호를 영입했다. 기존의 젊은 포수들의 ‘패기’에 베테랑의 ‘경험’을 조화시키기 위해서다. 백업 포수 경쟁은 자연스럽게 뜨거워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정상호를 영입해 안방에 ‘노련함’을 추가하려 한다. 이흥련, 장승현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정상호는 지난해 연봉 4억5000만원이었던 연봉이 2020년 7000만원으로 크게 줄었지만 기회를 얻은 만큼 팀이 우승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정상호는 전성기 시절 공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무대에서 19년 간 뛰며 1109경기에 출전했다. 한국시리즈 18경기를 포함 포스트시즌 46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2015시즌 종료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와 4년 32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LG에서 뛴 4년 동안 정상호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LG는 2019시즌이 끝난 뒤 정상호를 방출했다.

장규빈은 두산이 2020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뽑은 미래 자원이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포수 수업을 받은 장규빈은 강한 어깨를 갖춰 도루 저지가 장기다. 장규빈은 프로무대 첫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경험 많은 포수 선배들의 노하우를 습득할 좋은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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