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판빙빙도 출연 노린 드라마 ‘다인’ 히트 예감

판빙빙도 출연 노린 드라마 ‘다인’ 히트 예감

기사승인 2018. 09. 25. 13: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연말 50부작으로 방영, 동명 소설은 중국판 토지
중화권 최고 스타 판빙빙(范冰冰·37)도 출연을 강력 희망했던 중국의 차(茶) 관련 이색 TV드라마 ‘다인(茶人)’이 벌써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총 50부작으로 연말에 방영 예정이나 벌써부터 중국인 드라마 마니아들과 언론에 회자되면서 만만치 않은 반응을 불러오고 있는 것.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시청률 대박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방영이 끝난 후 중화권을 비롯한 동남아로 판권이 수출될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판빙빙 우룽차
판빙빙은 중국의 유명 차 음료인 우룽차(烏龍茶) 모델을 했을 정도로 차를 좋아한다. ‘다인’ 출연도 강력 희망했으나 스케줄이 겹친 탓에 불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다인’은 원래 유명 여류작가 왕쉬펑(王旭烽·63)의 3부작 소설로 출간 때부터 중국판 ‘토지’로 불려도 괜찮을 만큼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중국에서 최고 권위 있는 마오둔(茅盾)문학상을 2000년에 수상한 것만 봐도 이 소설이 어느 정도 성가를 가지는지는 바로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중국 문단 사정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5일 전언에 따르면 실제로 작가는 이 작품으로 일거에 국가급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을뿐 아니라 문단에서도 위상이 수직상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저장(浙江)농림대학 차문화학원의 교수와 저장성 작가협회 부주석을 겸임하고 있다. 확실히 ‘중국의 박경리’라고 할 만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괜찮다.

판빙빙이 이 작품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사실 알고 보면 너무나 당연하다고 해야 한다. 그녀 역시 술과 함께 차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내용이 자신의 기호와 딱 맞아떨어지니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녀와 밀접한 관계인 유명 감독 펑샤오펑(馮小剛·60)의 부인 쉬판(徐帆·49)이 20여 년 전 제작된 20부작 ‘다인’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한 사실도 나름 영향을 미쳤을 듯하다.

다인
중국의 유명 여류작가 왕쉬펑의 ‘다인’ 3부작. 이중 1부가 두 번이나 드라마로 제작됐다./제공=왕쉬펑 작가.
‘다인’ 3부작은 한국에서도 최근 1부 ‘남방(南方)의 가목(佳木)’이 번역돼 선을 보인 바 있다. 앞으로 2, 3부도 잇따라 출간된 예정으로 있다. 1부가 두 번이나 드라마로 제작될 만큼 인기를 끌었던 사실에 비춰보면 한국에서도 상당한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