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전설의 가희 등려군, 조용필 노래 부르는 모습 재현

전설의 가희 등려군, 조용필 노래 부르는 모습 재현

기사승인 2019. 01. 15. 18: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그녀의 56부작 드라마에서 돌아와요 부산항이 불릴 수도
대만의 전설적인 가희 덩리쥔(鄧麗君)은 얼핏만 생각하면 한국과 별로 인연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많다면 많은 인연이 있다고 해야 한다. 무엇보다 그녀는 한국의 국민가수인 가왕 조용필과 비슷한 시기에 일본에서 활동했다. 게다가 같은 무대에 서기도 했다. 조용필의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도 비록 일본어로 부리기는 했으나 멋들어지게 소화해낸 바 있다. 이 장면은 지금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도 되면 한국과 상당히 많은 인연이 있다고 해야 한다.

그녀는 그러나 안타깝게 1995년 고작 42세의 나이로 지병에 따른 갑작스런 사고로 유명을 달리 했다. 미인박명이라는 말이 딱 맞지 않나 싶다. 이후 25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그녀는 그야말로 전설이 됐다. 또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갔다. 그럼에도 아직도 적지 않은 팬들은 그녀를 잊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그녀의 일대기 드라마인 ‘덩리쥔의 나는 당신밖에 없어요’가 지난해 제작이 완성돼 중국에서 방영을 기다리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denglijun
덩리쥔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조용필. 일본에서 함께 무대에 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송혜교와도 인연이 있는 대만의 천옌시(陳姸希·36)가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56부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하드라마라고 해도 좋다. 당연히 42년 동안에 걸친 그녀 생전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화면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는 장면은 어떻게 될까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아직 방영 전인 만큼 섣부르게 단연하기에는 조금 그렇기는 하나 가능성이 높다. 당시의 무대가 그녀 인생에서도 상당히 이색적인 것이었던 만큼 그렇지 않을까 보인다. 중국에 체류하는 상당수의 한국인들이 ‘덩리쥔의 나는 당신밖에 없어요’의 방영을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다 까닭이 있는 것 같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