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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 쌍둥이 결혼도 같은 시간 거행 화제

中 세 쌍둥이 결혼도 같은 시간 거행 화제

기사승인 2019. 09. 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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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에서도 나란히 1점 씩 차이 나는 우수한 성적 거둬
세 쌍둥이가 한꺼번에 태어날 확률은 무려 200만 분의 1이라고 한다. 한 해 신생아가 50만 명도 되지 않는 한국에서는 산술적으로 5년에 한 번 정도는 돼야 세 쌍둥이가 탄생할 수 있다. 정말 희귀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인구가 14억 명에 이르는 중국이라고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중국의 연 평균 신생아수가 1500만 명 전후이니 한 해에 많아야 고작 7번 정도 세 쌍둥이가 탄생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국보다는 나아도 희귀한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결혼
세 쌍둥이의 합동 결혼식 장면./제공=치루완바오.
당연히 세 쌍둥이에게는 주변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도 된다. 그래서일까, 최근 마침내 대형 이벤트 하나가 화제가 돼 언론을 장식했다. 산둥(山東)성 가오미(高密)시 보성(柏城)진 샤오허야(小河崖)촌 출신인 세 쌍둥이 청년이 동시에 결혼을 하게 되면서 전국적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것. 산둥성 일대의 유력지 치루완바오(齊路晩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샤오허야촌 촌민인 자오전화(趙振華·55) 씨의 세 아들인 링샤오(凌霄), 링한(凌漢), 링쥔(凌浚) 등으로 하나 같이 20대의 마지막 해인 올해를 넘기지 않고 각자의 피앙세를 만나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

당연히 결혼식은 성황 리에 치러졌다. 하객이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둥성 일대의 지방 정부 역시 난리가 났다. 성과 시, 진의 고위 관리들이 약속이나 한 듯 하객으로 참석한 것은 물론이고 결혼 선물도 듬뿍 안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시 결혼식을 올린 이들 자오 삼형제는 사실 여러 번이나 산둥성 일대를 발칵 뒤집은 인물로 유명했다. 우선 출생 때가 그랬다. 10년 전 대학 수능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응시했을 때 역시 상당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각자 차례로 상당히 고득점인 618점과 617, 616점을 올린 것. 이들은 대학도 나란히 화둥(華東) 지역에서는 유명한 중국석유대학으로 진학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적성을 찾아 각자의 갈 길을 갔다. 그러나 역시 쌍둥이라는 사실을 숨기기는 어려운 듯 각자의 배필을 만나 동시에 결혼식을 거행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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