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그리피스대 맥심 오버트 교수팀 발굴
| clip20191212153453 | 0 |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석회암 동굴에서 발견된 4만4000년 전 벽화./호주 그리피스대학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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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석회동굴에서 약 4만4000년 전에 반인반수(半人半獸) 사냥을 묘사한 벽화가 발굴됐다. 벽화는 프랑스 라스코 동굴 벽화보다 약 2만5000년 앞선 것으로 이야기를 담은 구상화로는 가장 오래된 벽화로 학계에 보고됐다.
뉴욕타임즈(NYT)는 11일 맥심 오버트 호주 그리피스대 고고학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이 이날 국제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 이같이 등재했다고 보도했다.
4.5m 너비의 벽에는 반인반수 8명이 창이나 로프로 추정되는 물체를 들고 멧돼지와 작은 들소들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는 사냥감을 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리스테어 파이크 영국 사우샘프턴대 고고학 교수는 이 벽화가 “현대 인류가 유럽에 도착한 직후인 약 4만년 전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을 것이라는 통념을 뒤집는 것”이라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