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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해군 장교들 우한 봉쇄 후 조용히 입국?

태국 해군 장교들 우한 봉쇄 후 조용히 입국?

기사승인 2020. 01. 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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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해군 장교들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을 방문했다가 ‘우한 봉쇄령’ 이후 조용히 귀국한 것을 두고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방콕포스트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태국 해군 장교 20명은 자국 해군이 발주한 위안급 S26T 잠수함 건조 현장을 시찰차 우한을 찾았다가 지난 26일 귀국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위해 우한을 봉쇄했던 23일 이후다. 태국 정부가 우한에 고립된 자국민을 외면하고 군인들에게만 특별한 조치를 취한게 아니냐는 비판을 사고 있다.

태국 해군 지휘부는 시찰단이 26일 민간 항공편으로 태국에 돌아왔으나 “(우한 현지 태국민들의) 공포를 야기하지 않기 위해 귀국 사실을 비밀에 부쳤다”고 주장했다가 논란이 거세지자 재차 성명을 발표해 이를 해명하고 나섰다. 태국 해군 측은 “시찰단이 우한 봉쇄 전 이미 우한을 떠났으며, 개별적으로 태국에 귀국했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 정부는 현재 우한에 고립된 태국 국민 60여명을 전세기를 이용해 데려와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중국 정부가 아직 허가하지 않고 있다”는 소극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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