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연내 종전선언' 제안에 트럼프 대통령 반응 주목 '한미FTA 정상 공동성명' 발표
트럼프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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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를 문재인 대통령이 경철하고 있다. 두 정상은 81분 동안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한이 목표로 하고 있는 ‘연내 한국전쟁 종전선언’ 문제를 놓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합의에 도달했을지 주목된다./사진=뉴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4일(현지시각) 정상회담이 81분 만에 종료됐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오후 2시50분께 회담을 시작해 4시 11분께 끝냈다.
두 정상은 비공개 회담에서 최근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조율했다. 특히 남북한이 목표로 하고 있는 ‘연내 한국전쟁 종전선언’ 문제를 놓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합의에 도달했을지 주목된다.
두 정상은 일단 2차 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에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비핵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했다”라고 평가하면서 김 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곧(pretty soon)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타결과 관련, ‘한·미 FTA에 관한 정상 공동성명’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