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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제2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이방카, 지난해 개인 이메일 계정 사용”

이방카, 제2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이방카, 지난해 개인 이메일 계정 사용”

기사승인 2018. 11. 2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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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이방카, 백악관 업무에 개인 이메일 계정 사용"
이방카 측 "공직 이행 기간, 가족 관련 일에 가끔 개인 계정 사용, 모두 보관"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 스캔들'과의 공평성 제기, 힐러리 이메일 수사 주장
Congress Ivanka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지난해 개인 이메일 계정을 통해 백악관 업무를 논의하고 전달하는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사진은 이방카 보좌관이 지난 14일 미 의사당에서 진행된 새 대외 원조 기관 미국국제개발금융공사(USIDFC) 창설을 골자로 한 ‘빌드 법안(BUILD Act)’ 시행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밥 코커 공화당 상원의원(테네시)의 발언을 들으면서 웃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이 지난해 개인 이메일 계정을 통해 백악관 업무를 논의하고 전달하는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백악관은 이방카 보좌관의 이메일 사용을 조사했으며 그가 지난해 많은 기간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영리 감시단체 아메리칸 오버사이트에 따르면 이방카 보좌관은 개인 계정을 이용해 각료·백악관 참모진과 보좌관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오스틴 에버스 아메리칸 오버사이트 이사는 성명에서 “대통령의 가족도 법 위에 있지 않다”며 “의회가 즉각 조사해야 할 심각한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6년 미국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장관 재직 시절 공무 과정에서 개인 이메일 서버를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이메일 스캔들’에 휘말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뿐 아니라 지금도 러시아의 2016 미 대선 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의 공모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수사와의 공평성을 지적하면서 미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 전 장관의 3만여 이메일을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클린턴 전 장관을 ‘부정직한 힐러리’라며 그가 “감옥에 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WP는 이방카 보좌관의 변호사인 아베 로웰이 정부 공식 업무와 관련됐다고 믿는 모든 이메일을 정부 이메일 계정으로 전달(forward)했다며 이를 통해 기록법 위반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믿었다고 보도했다.

이방카 보좌관의 윤리 변호인이면서 로웰 변호사의 대변인인 피터 미리제니안은 성명에서 “이방카 보좌관은 대부분 사람처럼 공직에 들어오기 전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고, 공직에 들어왔을 때 공식 사용을 위한 정부 이메일 계정을 받았다”며 “백악관이 그(이방카 보좌관) 이전에 일을 시작한 다른 사람에게 한 동일한 지침을 제공할 때까지 정부로 이행하는 동안 이방카 보좌관이 거의 대부분 가족과 관련된 일 및 일정 관리에 가끔 개인 계정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미 대통령기록법에 따르면 모든 공식 백악관 통신과 기록은 보존돼야 한다.

미리제니안 변호인은 이방카 보좌관은 클린턴 전 장관과 달리 집이나 사무실에 별도의 서버가 설치돼 있지 않다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이방카 보좌관은 집이나 사무실에 개인 서버를 만들지 않았고, 기밀 정보의 전송도 전혀 없었다”며 “이메일은 하나도 삭제되지 않고 기록물보존법 및 규칙에 따라 공식 계정에 보관돼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방카 보좌관의 개인 이메일 계정 사용을 보도 후 알게 됐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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