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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원,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영 EU 탈퇴 놓고 다시 대혼란

영국 하원,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영 EU 탈퇴 놓고 다시 대혼란

기사승인 2019. 01. 16.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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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정부 '플랜 B' 주목
브렉시트 연기, 제2 국민투표, 조기총선, '노딜' 브렉시트 등 거론
Britain Brexit
영국 하원은 15일(현지시간) 열린 승인투표(meaningful vote)에서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테리사 메이 총리 정부는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메이 정부는 3 개회일(sitting days) 이내에 ‘플랜 B’를 제시해야 한다. ‘플랜 B’는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를 연기하거나 제2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 제1야당인 노동당의 조기총선 추진,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사진은 이날 영국 런던 의사당 바깥에서 브렉시트 찬반론자들이 격론을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런던 AP=연합뉴스
영국 하원은 15일(현지시간) 열린 승인투표(meaningful vote)에서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영국 하원의원 639명은 이날 오후 의사당에서 정부가 유럽연합(EU)과 합의한 EU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을 놓고 찬반 투표를 벌였다. 투표 결과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합의안은 230표차로 부결됐다.

브렉시트 합의안은 표결 전부터 부결이 예상됐었다.

합의안이 승인투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영국 하원의원 650명 중 하원의장 등 표결권이 없는 인원을 제외한 639명의 과반인 320명 이상의 찬성표를 획득해야 했지만 야당들이 반대 의사를 밝혔고,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도 거부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테리사 메이 총리 정부는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메이 정부는 3 개회일(sitting days) 이내에 ‘플랜 B’를 제시해야 한다.

‘플랜 B’는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를 연기하거나 제2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 제1야당인 노동당의 조기총선 추진,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앞서 2016년 6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650만명 중 72.2%가 참가해 51.9%가 ‘EU 탈퇴’에, 48.1%가 ‘EU 잔류’에 표를 던졌다.

국민투표 이후 메이 총리는 2017년 3월 29일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EU에 탈퇴의사를 공식 통보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과 EU는 공식 통보일로부터 2년간 탈퇴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만약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통보일로부터 2년 후인 2019년 3월 29일 23시(그리니치표준시·GMT)를 기해 자동으로 EU에서 탈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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