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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3년간 전세계 언론에 3400억원 투자

페이스북, 3년간 전세계 언론에 3400억원 투자

기사승인 2019. 01. 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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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전세계 뉴스 매체 감소 초래, 가짜뉴스 플랫폼 제공 비판
3억달러, 전세계 언론 살리기 투입, 수신처 대부분 미국 언론 기관
XINHUA-PICTURES OF THE YEAR 2018
페이스북은 15일(현지시간) 향후 3년간 전 세계 언론에 3억달러(3372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4월 10일 미국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 합동 청문회에 출석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신화=연합뉴스
페이스북은 15일(현지시간) 향후 3년간 전 세계 언론에 3억달러(3372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캠벨 브라운 페이스북 글로벌 뉴스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계속해 페이스북상의 가짜뉴스·잘못된 정보·질 낮은 뉴스와 맞서 싸울 것”이라며 “우리는 각국의 뉴스 조직이 성장하고 번성하도록 도울 기회와 책임도 가졌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뉴스 매체의 감소를 초래하고, 혐오 발언·잘못된 정보·정치적 관여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페이스북의 대언론 투자는 미디어 관련 기관을 통해 전 세계 국내 언론 살리기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자금 수신처로 거론되는 단체들은 대부분 미국의 언론 기관이다.

수신처는 퓰리처센터, 리포트 포 아메리카, 나이트-렌페스트 로컬뉴스 트랜스포메이션 펀드, 로컬 미디어 컨소시엄, 아메리칸 저널리즘 프로젝트, 커뮤니티 뉴스 프로젝트 등이다.

로컬 미디어 컨소시엄은 미국 내 여러 지역 신문·방송·온라인매체 등을 중심으로 한 80여개 언론기업의 집합체로 2200개의 매체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 투자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지원받는 언론이 페이스북에 게재되는 뉴스를 보강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다’는 ‘단서’를 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 부사장은 “언론매체들이 페이스북에 의존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

프랜 윌스 로컬 미디어 컨소시엄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이 새로운 광고주를 겨냥한 ‘브랜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언론기업이 새로운 매출원을 만들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할 만한 콘텐츠를 자기네 플랫폼에 최대한 많이 실어두려고 하는 것은 페이스북의 이해관계와도 일치한다. 그것이 페이스북 사용자, 소비자에게 직접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2월 영국 언론을 위해 6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구글도 지난해 3억달러를 언론 육성책인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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