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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시간에 미 ICBM 시험발사

북,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 시간에 미 ICBM 시험발사

기사승인 2019. 05. 1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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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미니트맨3 시험발사, 8일만 올해 세번째
미 공군 "시험발사, 수년전에 예정, 국제적 사건·지역긴장 대응·반응 아냐"
WP "북, 단거리 미사일 발사, 비건 방한, 한미일 국방부 회담 시기 겹쳐"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술유도무기
미국 공군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공교롭게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것과 같은 날, 거의 같은 시각에 이뤄졌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을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한 것./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미국 공군이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를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 공군의 미니트맨3 시험발사는 지난 1일에 이어 8일만이며 올해 세번째다. 공교롭게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2발을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것과 같은 날, 거의 같은 시각에 이뤄졌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 홈페이지에 따르면 F.E.워런 공군기지 제90 미사일편대 타격팀이 미 서부시간(태평양표준시)으로 9일 오전 0시40분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니트맨3를 발사했다.

북한은 9일 오후 4시 29분(한국시간)과 4시 49분경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으며 추정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km, 270여km라고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추정 불상 발사체 발사 시간은 미 서부시간으로는 9일 오전 0시 29분과 0시 49분경이다. 미 공군이 미니트맨3를 시험발사한 0시 40분을 전후해 북한의 발사체가 1발씩 발사된 것이다.

이와 관련,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는 “이번 시험발사는 몇 년 전에 예정돼 있던 것으로 국제적 사건이나 지역 긴장에 반응하거나 대응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이번 시험은 미국의 핵 억지력이 현대적이고 강건하면서도 유연하고 준비돼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며, 21세기의 위협 억지력에 적정하게 맞춰진 것으로 우리 동맹들을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미 공군이 이번 발사는 ‘잠재적 전투’에 대한 준비 태세를 다지기 위해 정기적으로 예정된 ICBM 실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미 공군은 매년 이와 같은 시험발사를 4∼5차례에 걸쳐 수행하며 ICBM 시험발사는 수개월 전에 미리 계획된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WP는 북한의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과 한·미·일 국방부 회담 시기와 겹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한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서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관해 평가한 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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