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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재개 움직임, 화웨이 일부 제재완화 가시화

미중 무역협상 재개 움직임, 화웨이 일부 제재완화 가시화

기사승인 2019. 07. 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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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류허 부총리 전화통화"
로스 미 상무장관 "안보 위험 없는 분야, 미 기업들에 화웨이 수출면허 발급"
미중협상 일정조정 난항, 화웨이 제재 완전해제 등 난제 많아
오사카 미중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大阪) 정상회담 이후 미·중 간 무역협상이 재개 움직임이 시작되고, 미 행정부의 대(對)화웨이(華爲) 일부 제재완화가 가시화되고 있다./사진=오사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大阪) 정상회담 이후 미·중 간 무역협상이 재개 움직임이 시작되고, 미 행정부의 대(對)화웨이(華爲) 일부 제재완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리는 9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류허(劉鶴) 부총리와 중산(鍾山) 상무부장 등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울러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2주 전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화웨이에 대해) 국가 안보에 위험이 없는 분야(제품)에 대해 (미 기업들에) 수출면허를 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는 오사카 미·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의 전화통화 사실을 확인하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날 전화통화에서 대면 협상을 갖는 것에 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미·중은 당초 이번 주께 고위급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정을 아직 밝히지 못하는 것은 본격적인 협상 재개에 앞서 핵심 쟁점에 대해 여전히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스 장관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선별적으로 일부 완화하겠다고 밝혀 향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사카 미·중 정상회담 후 안보 우려가 없는 분야에 한해 미국 기업들의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일부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로스 장관은 이날 화웨이는 거래제한 명단에 계속 남을 것이라며 일부 거래 허용 등 제재 완화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3일 자국 기업들의 화웨이에 대한 수출면허 승인 요청에 대해 화웨이가 여전히 블랙리스트에 올라있기 때문에 국가 안보 측면에서 최고의 정밀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 합의 전제조건으로 화웨이에 대한 완전한 제재 해제를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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