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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양정철, 주한 일본대사관 통해 민주연구원-일 싱크탱크 교류협력 추진

방미 양정철, 주한 일본대사관 통해 민주연구원-일 싱크탱크 교류협력 추진

기사승인 2019. 07. 1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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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등 외국 싱크탱크와의 교류, 주한대사관 통해 진행"
이낙원 총리 접촉 보도에 "황당한 얘기"
나경원 원내대표 "조국·양정철·김정은 '조양은 세트'" 비판
양 원장 "국민, 그런 표현 좋아 않아"
미국 도착한 양정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1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에서 존 햄리 회장 등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관계자들과 조찬 미팅을 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일본 싱크탱크와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양 원장이 13일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15일(현지시간) 일본 싱크탱크와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의 정책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3일 워싱턴 D.C.를 찾은 양 원장은 이날 존 햄리 회장 등 CSIS 관계자들과의 조찬 미팅 후 특파원들과 만나 추가적 해외 방문 계획과 관련, “호주나 이탈리아·캐나다 등의 경우 주한 대사들을 통해 우리가 지금 당면한 문제들을 선험적으로 풀어간, 그리고 그러한 주제와 관련된 싱크탱크와 교류 협력을 맺으려고 한다”며 “지금 5∼6군데 진행하고 있는데, 일본도 마찬가지고 제가 굳이 방문을 안 해도 그 나라를 대표해 한국에 와 있는 대사관을 통해 일을 진행해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따라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한 일본 대사관을 통해 민주연구원과 일본 싱크탱크와의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앞서 양 원장은 13일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일본 방문 계획과 관련, “아직 일정이 안 나왔고 나오더라도 지금은 피차가 좀 부담스럽다. 일본 쪽은 공공사이드에 있는 싱크탱크들이라 부담스럽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었다.

다만 그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 갈등과 관련해선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하되), 그런데 당은 기조가 좀 달라야 한다. 당은 훨씬 더 청와대나 정부의 조심스러움보다는 국민들의 여론에 맞게 조금 더 다른 기조를 택할 수 있다”며 당이 독자적 행보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양 원장은 해외 싱크탱크와의 교류 협력뿐 아니라 여권 주요 인사를 차례차례 만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는 데 대한 야권의 비판과 언론 보도에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낙연 총리와 만나려고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인데 총리실에 확인해보시라”며 부인했다.

이어 ‘접촉하려고 한 적도 없다는 뜻이냐’는 질문이 재차 이어지자 “접촉은 무슨…‘접촉’이라는 표현이 안 맞지 않느냐”며 “제가 2년 동안 계속 밖에 있었으니까 한국에 들어오면 한 번씩 이분 저분 밀려서 보자는 요청들은 있는데 저도 만나는 게 조심스럽기도 하고 한국에 머문 기간이 많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가 뭐 국정원장·검찰총장 후보자·국무총리 돌아가면서 (만나고) 하는 것처럼 하는 것은 오해”라며 “그건 총리실 확인하시면 명확히 클리어(해소)될 것이다. 조금 황당한 얘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탄압 전문가 조국(청와대 민정수석), 여권 단속 전문가 양정철(민주연구원 원장), 지지율 단속 이벤트 기획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등 ‘조양은 세트’로 나라가 엉망이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까지 합치면 대한민국의 퍼펙트 리스크 조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국민들이 그런 표현을 좋아할까요? 그리고 20∼30대는 조양은이 누군지 모를걸요?”라고 반문했다.

또한 양 원장은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과의 회동이 거론된 데 대해 “윤 후보자가 설명한 것으로 갈음을 할 것”이라며 “추가로 보탤 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귀국길에 오른 양 원장은 귀국 후 일반 경제주체 및 산업 현장을 방문하며 정책 네트워크 ‘시즌 3·경제투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방정부 싱크탱크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글로벌 네트워크도 이런 식으로 가고 있으니 지금 제가 오히려 귀국해 빨리 서둘러서 하려는 것은 ‘시즌 3’라고 할까, 경제 투어”라며 “일반 경제주체들, 산업 현장들의 경제 현안들에 대해 민주연구원이 경청도 하고, 현장의 애로 사항도 들어서 싱크탱크로서 어떤 뒷받침이나 제도·방안들을 마련해야 할지에 대해 한번 쭉 투어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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