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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외교위원장 이어 군사위원장도 주한미군 철수·감축에 반대

미 하원 외교위원장 이어 군사위원장도 주한미군 철수·감축에 반대

기사승인 2019. 11. 14.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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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위원장 "주한미군 주둔 필요, 철수·감축에 모두 반대할 것"
"밀리 합참도 주둔, 강력 지지"
엥겔 외교위원장 "주한미군 철수, 멍청한 짓"
스미스 "한일, 지소미아 갱신하길 바래"
애덤 스미스
애덤 스미스 미국 하원 군사위원장(민주당)은 13일(현지시간)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대표 김동석)가 미 워싱턴 D.C. 연방하원에서 주최한 입양아 시민권 법안 통과를 위한 행사에 참석,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갱신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주한미군 필요성’ 논란에 대해선 주한미군 주둔이 여전히 필요하고, 철수나 감축에 모두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스미스 위원장 트위터 캡쳐
애덤 스미스 미국 하원 군사위원장(민주당)은 13일(현지시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갱신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주한미군 필요성’ 논란에 대해선 주한미군 주둔이 여전히 필요하고, 철수나 감축에 모두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이날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대표 김동석)가 미 워싱턴 D.C. 연방하원에서 주최한 입양아 시민권 법안 통과를 위한 행사에 참석, 취재진들에게 “그들(한·일)이 지소미아를 갱신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일의 협력은 지역의 안정과 평화, 긍정적 관계 유지를 위해 엄청나게 중요하다”며 “한·일이 (지소미아를) 갱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 정부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 번복을 요구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밀리 합참의장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각각 13일(한국시간)과 14일 방한, 지소미아·방위비 분담금 등의 문제를 놓고 압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스 위원장은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반대할 것이고 내가 알기로는 모두가 반대한다”며 “북한이 여전히 위협이고 평화가 그 지역에서 달성되지 않았으며 북한이 여전히 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핵무기를 제조·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지역에서 우리의 주둔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밀리 합참의장이 일본으로 가는 군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보통의 미국인들이 주한·주일미군의 필요성과 비용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한다’는 식의 언급을 한 것에 대해 “밀리 의장은 거기에 우리가 주둔하는 것을 아주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그 지역의 안정은 우리에게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한국의 관계는 미국을 공개적으로 위협해온 북한의 힘을 체크하도록 우리를 도와준다”며 “한국과의 관계는 그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우리의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국제적 무역과 국제적 평화 및 안정에 아주 의존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은 이를 달성하는 것을 돕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엘리엇 엥걸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민주당)은 전날 한미공공정책위원회(회장 이철우)가 미 의사당에서 연 ‘한·미 지도자대회’에 참석,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군대를 철수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며 “이에 전적으로 반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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