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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뉴욕증시 강타...미국 내 확진환자 5명, 110명 집중 관찰

‘우한 폐렴’ 뉴욕증시 강타...미국 내 확진환자 5명, 110명 집중 관찰

기사승인 2020. 01. 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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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30,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 마감
서부텍사스원유 가격 20% 하락...변동성 지수 폭등세
중국 내 우한 폐렴 사망자 80명 상회...확진 3000명 육박
China Outbreak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우한(武漢) 폐렴’ 사태의 영향으로 전장보다 453.93포인트(1.57%) 급락한 2만8535.8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전한 것으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이날(중국시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는 모습./사진=우한 신화 AP=연합뉴스
‘우한(武漢) 폐렴’ 사태가 미국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93포인트(1.57%) 급락한 2만8535.8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1.84포인트(1.57%) 떨어진 3243.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75.60포인트(1.89%) 폭락한 9139.31에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중국 원유 수요 및 글로벌 항공유 수요 감소 우려로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가격이 내려가는 약세장에 진입했다.

반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 부근으로 떨어지는 등 안전자산으로의 피신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났다. 뉴욕증시에서 ‘공포 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폭등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급속한 확산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국 내에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80명을 넘었고, 확진 환자 수도 3000명에 육박한다.

중국 당국이 발병 지역 봉쇄 등 비상 대응하고 있지만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이미 통제 불능에 가깝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당국은 폐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0일까지인 춘제(春節·설) 연휴를 다음 달 2일까지로 연장했다. 상하이(上海)시 등 일부 지역은 다음 달 9일까지로 연휴를 늘리는 등 인구 이동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내 확진 환자도 5명으로 늘었다. 26개주에서 110여명이 우한 폐렴 의심 증상으로 집중 검사를 받고 있다.

이에 미 국무부는 27일 성명을 내고 중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여행 계획 재검토를 권고하는 ‘여행 재고’ 수준으로 올리고, 특히 ‘우한 폐렴’의 발원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으로 여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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