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유럽의회, 영국 EU 탈퇴협정 비준...브렉시트 현실화

유럽의회, 영국 EU 탈퇴협정 비준...브렉시트 현실화

기사승인 2020. 01. 30. 04: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유럽의회, 브렉시트 마지막 절차, 비준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
EU-영국, 연말까지 미래관계 협상...타결 실패시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Belgium Britain Brexit
유럽의회는 29일(현지시간) 찬성 621표·반대 49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정을 비준했다. 사진은 나이젤 파라지 영국독립당(UKIP) 대표가 이날 벨기에 브뤼셀 EU의회에서 영국의 국기 유니언 잭을 흔들고 있는 모습./사진=브뤼셀 AP=연합뉴스
유럽의회는 29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정을 비준했다.

유럽의회는 이날 찬성 621표·반대 49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영국의 EU 탈퇴 협정을 통과시켰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를 위해 남은 마지막 절차였던 유럽의회의 비준이 완료됨에 따라 영국은 예정대로 오는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준시·GMT)를 기해 EU를 탈퇴하게 된다.

영국의 EU 탈퇴는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앞서 영국 의회는 EU와 영국이 합의한 탈퇴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영국 내부적으로 필요한 EU 탈퇴 협정 법안을 최종 통과시켰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이를 재가했다.

EU와 영국은 향후 12월 31일까지로 설정된 전환(이행) 동안 양측의 미래 관계에 관해 협상을 벌이게 된다.

영국은 이 기간 EU 관세동맹과 단일시장에 남아있게 되며, 예산 분담을 포함해 EU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양측이 앞으로 벌일 미래 관계 협상은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무역·안보·이민·외교정책·교통 등을 망라한다.

이는 영국 외에 남은 EU 27개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각국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려있어 합의 도출이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

만약 올해 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와 다름없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