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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부서 러시아 추정 공습…최소 44명 사망·80명 부상”

“시리아 북서부서 러시아 추정 공습…최소 44명 사망·80명 부상”

기사승인 2018. 06. 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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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부의 반군 장악 지역에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전투기 공격이 가해져 최소 44명이 숨지고 어린이들을 포함해 수십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지역은 러시아 주도로 ‘안전지대’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통신은 이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전날 밤 시리아 이들립주(州) 자르다나 마을에 대한 공습으로 44명이 숨지고 8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 6명은 어린이로 파악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공습이 해가 진 직후 라마단에 따른 금식이 해제됐을 때 이뤄졌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와 ‘화이트헬멧’으로 불리는 시리아 반군 지역 민간구조대 시리아민방위는 공습 주체를 러시아군으로 추정했다.

구조 및 수색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립은 러시아·이란·터키 등 3개국이 지난해 5월 ‘긴장완화지대’ 즉 안전지대로 지정한 곳이다. 이후 최근까지 이 일대에는 공습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긴장완화지대로 설정되면 휴전과 구호가 시행된다. 하지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나 알카에다 연계 조직 등 극단주의 단체는 휴전 대상에서 빠진다.

이날 공습을 당한 자르다나 지역에는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샴’(HTS) 등 이슬람주의 조직이 활동한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극단주의 단체를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공습이 가해지곤 한다. 이에 시리아에서는 주변 민간인의 희생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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