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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깬 몰디브 대선…야당 솔리 후보, 재선 노리던 대통령 상대로 완승

예상 깬 몰디브 대선…야당 솔리 후보, 재선 노리던 대통령 상대로 완승

기사승인 2018. 09. 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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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dives Elections <YONHAP NO-1996> (AP)
야권 연합 후보인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손잡은 두 남성 중 왼쪽)가 24일(현지시간)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그의 러닝메이트 파이살 나심과 대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출처=AP,연합뉴스
인도양 북쪽의 섬나라 몰디브 대선에서 야권 연합 후보인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54)가 예상을 깨고 승리했다. 상대는 재선을 노리던 현직 대통령이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BBC 등 외신은 몰디브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개표 결과를 인용, 솔리 후보가 전날 치러진 대선투표에서 13만4616표(58.3%)를 얻어 9만6132표(41.7%)를 획득한 압둘라 야민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몰디브 외무부 당국은 “몰디브 민주당(MDP)의 솔리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로써 몰디브에서 2008년 이후 세 번째로 민주적 선거에 의한 정부가 탄생하게 됐다.

앞서 솔리 후보는 전날 자정께 로이터통신에 “개표가 92% 진행된 가운데 득표율 16%포인트 차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준) 메시지는 크고 뚜렷하다”며 “몰디브 국민은 변화, 평화, 정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야민 대통령과 솔리 후보의 ‘양강 대결’로 압축돼 진행됐다.

친(親)중국 성향의 야민 대통령은 그간 중국 지원을 통한 인프라 건설 등을 추진했다.

반면 솔리 후보는 민주주의 회복과 부패 척결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야민 대통령과 달리 인도·서방 국가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솔리 후보는 1994년 당시 30세에 국회에 입성, 지금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전문 정치인이다. 현재 몰디브 민주당(MDP)을 이끌고 있다.

몰디브의 유권자는 26만2000명이며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89.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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