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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탄압 비판’ 멕시코 언론인 자택서 피살…올 들어 3번째

‘언론탄압 비판’ 멕시코 언론인 자택서 피살…올 들어 3번째

기사승인 2019. 03. 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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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올해 들어 3번째로 언론인이 피살됐다./연합
멕시코에서 올해 들어 3번째로 언론인이 피살됐다.

17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미국 국경과 접한 서북부 소노라 주 산 루이스 리오 콜로라도 시에서 언론인 산티아고 바로소(47)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바로소는 자택 문을 두드린 2명의 괴한에게 문을 열어준 뒤 총탄 3발을 맞고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끝내 숨졌다.

지역 라디오 쇼를 진행했던 바로소는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레드 563 이사로 활동하고 온라인 주간 매체인 콘트라세냐에 기고하면서 마약갱단과 범죄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이 사건에 대해 헤수스 라미레스 대통령실 대변인은 "자유 언론에 대한 비겁한 공격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바로소는 올해 들어 희생된 3번째 멕시코 언론인이다.

앞서 올해 초 북서부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주에서 지역 라디오방송국 이사가 살해됐다. 지난달 9일에는 타바스코 주에서 라디오 방송 언론인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 

바로소의 피살 사건은 국경없는기자회가(RSF)가 지난 12일 국제 형사재판소에 멕시코에서 2012∼2018년 살해된 102명의 언론인 사건에 대해 조사를 요청한 이후 발생했다. 

RSF는 전쟁 중인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에 이어 멕시코를 언론인들이 일하기에 가장 위험한 곳 중 한곳으로 분류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흉악 범죄의 90% 이상이 해결되지 않는 것처럼 대다수의 언론인 살해 사건도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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