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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한류’ 한중일 유닛 사가, 아시아 10개국서 초대형 데뷔

‘네오 한류’ 한중일 유닛 사가, 아시아 10개국서 초대형 데뷔

기사승인 2014. 03. 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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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개국 혼성 그룹 사가(SAGA)가 아시아 각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인 프로듀서인 리오(Rio)를 필두로 한국인 보컬리스트 라미(Ramy·송보람)와 중국인 보컬리스트인 케빈(KEVIN)이 그룹 사가를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 1일 공식 페이스북에서 활동을 발표하고 불과 2주일 만에 100만 페이지뷰와 1만 명이 넘는 팬을 얻고 있다.

중국에서 올 봄 방송 예정인 대작 드라마 ‘전승(傳承)’의 메인 주제가를 포함한 OST 전곡을 부르며 초대형 데뷔를 알린 사가는 지난 16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사가의 프로듀서 리오는 인도네시아에서 JKT48과 1,2위를 다투는 아이돌 그룹 체리벨(CHERRY BELLE)의 결성 3주년 기념 방송에 출연, 그들의 곡을 최신 스타일로 리믹스해 150만 명에 이르는 체리 벨의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인도네시아 최대 방송국 중의 하나인 SCTV에서 이런 형태로 일본인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것은 개국 이래 처음이라는 사실이 회자되며 큰 주목을 얻었다.

영어를 포함한 4개 국어로 곡을 만든다는 흥미로운 콘셉트의 사가는 탄생 비화 또한 독특하다. 무일푼으로 중국 베이징의 작은 스튜디오에서 사가의 곡을 쓰고 있던 리오는 친구의 소개로 케빈을 만나 팀에 영입했다. 이어 리오는 페이스북에서 라미의 사진만을 보고 “바로 이 사람이다”라는 느낌이 와서 막무가내로 접촉을 시도, 두 달 여간 한국어를 공부하며 한국을 직접 방문해 라미와 그의 가족을 설득했다.

마침 지인을 통해 사가의 오디션 제의를 받았던 라미는 리오의 연락을 받고 운명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당시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사가에 합류하기로 결심한 라미는 “사가는 한국·중국·일본이 모여 더 의미 있다. 세 나라의 멤버들이 모여 언어를 뛰어 넘어 음악으로 하나가 되리라고 믿고 있다”며 “사가의 노래를 통해 밝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가는 현재 어느 회사에도 속해 있지 않으며 외주도 맡기지 않은 채 모든 음악 활동을 스스로의 힘으로 실행하고 있다. 각국에서의 활동과 음원 제작은 물론 인터넷 홍보, 뮤직비디오부터 음반 재킷 제작까지 직접 멤버들의 손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들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인도네시아 등 5개 국어로 소식을 전하는, 유례 없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사가의 곡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 스포티파이(SPOTIFY)를 통해 전 세계에 론칭될 예정이며, 올해에만 이미 10개국에서의 활동이 계획돼 있다.

사가는 “한·중·일 관계가 악화돼 있는 지금, 정치와 국가관으로는 넘을 수 없는 서로간의 벽을 저희들의 음악과 마음으로 뛰어 넘겠다.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음악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며 “6월쯤에는 한국 방송에서도 인사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가요계에 신선하고 자극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킬 사가의 음악과 소식은 공식 웹사이트(http://www.sagaonline.net/) 및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agaofficialp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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