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게 치킨집이야”…카페형 매장이 뜬다

“이게 치킨집이야”…카페형 매장이 뜬다

기사승인 2014. 02. 06. 06: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희망100세-창업]배달전문 이미지 벗고…치킨집은 변신 중
상가마다 하나씩은 꼭 있는 게 소규모 치킨집이다. 프랜차이즈 치킨전문점까지 포함해 창업시장에서는 너무도 흔한 아이템이 됐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요즘은 카페형 매장이 뜨고 있다.

BBQ는 시간대별로 콘셉트를 달리하는 '멀티카페'형식을 도입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BBQ본사에 위치한 BBQ패밀리타운점 

5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BBQ(회장 윤홍근)는 시간대별로 콘셉트를 달리하는 ‘멀티카페’ 형식을 도입했다.

오전과 점심시간에는 다양한 식사 메뉴 중심의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오후에는 간식과 음료가 주가 되는 카페로 변신한다. 저녁에는 온 가족이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되며 늦은 밤에는 맥주와 칵테일, 술안주가 중심이 된 ‘비어 바(beer bar)’로 탈바꿈한다.

콘셉트가 4개다 보니 메뉴도 다양하다. 파스타, 피자, 치킨, 샐러드 등 100여가지에 달한다. 기존에는 튀김 요리가 주를 이뤘다면 볶음, 구이 등 보다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했다. 

교촌치킨 전북 군산 미장수송점 내부모습

교촌에프앤비(회장 권원강)는 배달 서비스뿐 아니라 매장 내에서 치킨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인테리어가 특징인 그린매장을 오픈했다.

그린매장의 인테리어는 곡선미가 느껴지는 모던한 스타일로 맥주잔을 형상화한 파사드가 특징이다. 색깔은 전반적으로 밝은 원색 계열을 사용했으며 바닥 카펫이나 유리 파티션 등 다양한 소재가 사용됐다.




치킨 브랜드 BHC(대표 박현종)는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새로운 콘셉트의 비어존 1호점을 오픈했다.비어존과 카페가 결합된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드물게 181㎡(52평)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복층 형태의 세련된 카페형 외관이 특징이다. 또한 치킨 외에도 새우깐풍치킨, 고구마 연어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해 점심 시간 고객 및 회식을 즐기려는 직장인과 가족 단위 손님들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빠담빠담 내부 모습

이안에프앤비(대표 임은경)의 빠담빠담은 단순한 치킨을 요리로 승화시킨 이탈리안 파스타치킨 카페다. 

인테리어 또한 은은한 할로겐 조명부터 빈티지한 느낌을 살린 벽과 바닥자재, 모던한 느낌의 목재 테이블 등 유로피안 콘셉트의 깔끔한 카페 스타일로 꾸몄다. 메뉴 또한 까르보나라 치킨·토마토 치킨·치킨 떡볶이 등 이색 치킨요리를 선보였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배달 전문점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급 스러운 이미지를 심어줘 여성 창업자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엔푸드(대표 홍경호)는 치킨과 맥주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94street(94번가)’ 맥주 전문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