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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n염성] 김휘우 엔브이에이치 코리아 강소법인장

[피플in염성] 김휘우 엔브이에이치 코리아 강소법인장

기사승인 2017. 01.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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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우 법인장
김휘우 NVH코리아 강소법인장.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직원들의 노고가 있기에 오늘날 강소NVH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관리자인 저의 역할은 이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염성(옌청)시에서 아시아투데이와 만난 김휘우 엔브이에이치코리아(NVH코리아) 강소(장쑤)법인장의 목소리에는 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NVH코리아는 자동차의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키는 NVH(Noise Vibration Harness) 관련 부품을 주력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EQ900과 G80에 관련 부품을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강소NVH는 NVH코리아의 두번째 중국 법인으로 기아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DYK)가 2공장을 준공한 2007년 염성에 진출했다. 2곳의 부품공장과 1곳의 소재공장에서 38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주요 생산 부품은 헤드라이너(천장내장재)와 차량용 카페트로 100% DYK에 납품한다.

김 법인장은 “NVH코리아 전체 매출에서 강소NVH가 차지하는 비중은 23% 수준으로 한국을 제외한 해외법인(중국·인도·러시아) 중 가장 높다”며 “향후 중국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그룹내 비중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로 강소NVH 부임 4년째를 맞이하는 김 법인장은 24년 경력의 엔지니어다. 2000년 NVH코리아 입사 후 그룹 산하의 화성중앙연구소 등 연구개발(R&D) 분야에서만 근무하다 2013년 1월 염성으로 발령을 받았다.

엔지니어인 그에게 생산현장 관리업무는 녹록지 않았지만 직원의 입장에서 회사를 운영한다는 원칙을 갖고 업무에 임했다고 한다.

김 법인장은 “NVH코리아의 모든 법인 중 강소NVH의 이직률이 가장 낮다”며 “이는 직원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안전 사고 예방 등에 많은 신경을 써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낮은 이직률은 직원들의 업무 숙련도 향상과 불량률 감소로 이어져 생산성 향상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 법인장인 부임한 2013년 이후로 강소NVH의 생산성은 목표치 대비 매년 10%를 상회하고 있다.

김 법인장은 낮은 이직률과 함께 강소NVH의 강점으로 주력 제품인 헤드라이너 생산 공장을 꼽았다. 헤드라이너 모듈의 조립이 한 공장에서 이뤄져 물류비 절감과 불량률 감소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

그는 “헤드라이너 모듈의 원스톱 공정은 NVH코리아 공장 중 강소NVH가 유일하다”며 “앞으로 새로 지어지는 헤드라이너 공장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염성시의 잠재력과 강소NVH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중국 정부가 환경보호와 대기오염 해결을 위해 친환경 정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산업도시인 염성과 자동차 부품기업인 NVH코리아에게 신에너지차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법인장은 “염성시 정부는 현재 신에너지차 등 친환경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NVH코리아도 우수한 R&D 인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미래형 신소재 연구 개발에 많은 시간과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로 옮겨가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이는 염성시와 강소NVH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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